금메달태권도 수련생들, '라면트리' 화제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12월 23일 오전 당진시 채운동에 위치한 금메달태권도(관장 유용수) 수련생들이 마음을 모아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해 보자’는 유 관장의 제안에 따라 수련생들은 2주 전부터 각 가정에서 라면을 한 개 두개 씩 가져와서 사랑의 라면트리를 쌓아갔다.

그리고 23일 오전 중고등부 수련생 8명과 함께 모인 674개의 라면을 정성스럽게 박스에 담아 정미면에 위치한 중증장애우 시설인 두리마을을 방문, 전달하고 동행한 수련생들은 방마다 구석구석 쓸고 닦으면서 사랑을 실천했다.

유 관장은 “어떤 아이는 매일 매일 올 때마다 하나씩 가져오는 친구도 있었고, 박스로 보내오신 학부모님도 계셨다”면서 “매일 매일 사랑의 라면이 모여져 차츰 차츰 높다란 트리로 완성되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들도 우리 어른들도 서로 감동하고 감사했다. 올해 처음 해봤는데 아이들이 작은 나눔이지만 실천하면서 큰 교육이 된 것 같아 매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면트리에 동참했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나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뿌듯해 했다. 덕분에 올해는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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