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유 원장이 손님에게 왕쑥뜸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탐방] 박선유 왕쑥뜸 – 서산시 율지8로 먹자골 롯데시네마 앞

 

예전부터 민간에서는 쑥을 많이 이용해왔다. 쑥을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러 방면에서 사랑을 받아온 것이다.

최근 서산에서는 쑥을 이용해서 뜸을 체험하는 곳이 생겨나서 특히 중년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지난 27일 탐방에 나섰다. 이곳은 서산 먹자골 롯데시네마 앞 골목에서 운영 중인 ‘박선유 왕쑥뜸’으로 이날에도 시간예약을 받아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박선유 원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왕쑥뜸’ 체험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어릴 때 저는 부잡해서 코피도 잘 나고 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가 쑥을 비벼서 막아주곤 하셨다. 또 쑥을 많이 해주셔서 좋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람들이 아프고 뭉쳐서 병원을 가지만 특별히 낫는 것이 없고 많은 분들이 아파하니까 제 힘 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고 싶어서 민간요법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제가 젊었을 때 피부관리를 하면서 나이가 들면 이 쑥뜸방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시작하게 됐다.

 

# 지금은 누구나 쑥뜸을 할 수 있나

= 원래 쑥뜸은 한의원에서만 했었는데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피부관리처럼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쑥뜸을 배우고 시작한지는 2~3년 됐는데 의령에 유명한 한의사분이 계셔서 한 달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 왕쑥뜸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 사람의 몸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통계를 보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소화가 잘되어 장 기능이 활성화 되고 방귀가 잘 나오며, 변비에 좋고 뭉쳐있던 여혈들이 쑥진으로 인해 많이 풀어진다. 혈관 대청소라고 보면 된다. 쑥이 들어가면서 좁아지는 혈관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쑥진이 혈관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른 것 같다.

쑥뜸을 뜨면 방귀가 많이 나오거나, 대변이 많고 검어지거나 기침, 가래 땀 등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뜸을 뜨면 먼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대소변과 땀으로 내보내게 된다. 또 뜸 뜬 부위에 물집이 잡히고, 뜸 뜬 부위에 가려움증,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간장의 독소가 빠져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고 건강에 좋은 현상이다.

 

# 왕쑥뜸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 남녀노소 누구나 접합하고 부작용이 없다. 또한 쑥이 타들어가며 나는 연기 속에 20여 가지의 유효 성분이 피부로 침투되면서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으로 자연 항생제 또는 자연방부제 역할을 하고 생리적으로는 백혈구, 적혈구, 면영향체, 엔돌핀이 증가된다. 또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몸의 생체 기능이 활성화 된다. 특히 여성질환에 특효가 있어서 손과 발 아랫배가 차가운 여성은 냉한 기운을 다스리며 복부비만, 숙변제거, 지방분해, 치질과 변비, 요실금,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자궁출혈, 자궁근력 등의 증세가 호전되고 안색이 맑아진다.

 

# 이곳에서 사용하는 단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쑥을 적당히 태우고 단지 안에 놓고 배위에 올려놓으면 따뜻한 열기가 사람 몸속으로 침투되는 것이다. 쑥이 원래는 피를 맑게 해주는데, 몸속에 있는 냉기, 뭉침에 효과가 있어서 특히 이 2가지 효과가 주라고 보면 된다. 따뜻한 열기를 배위에다가 올려놓으면 우리 몸으로 다 퍼져서 냉기나 막히는데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 개업은 언제 했으며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 작년 9월부터 시작했다. 서울에서 피부관리사를 했는데 서울 생활의 각박함 등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했었다. 그래서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좋은 지역을 알아보던 중 서산이 눈에 띄어서 오게 됐다.

 

# 왕쑥뜸 체험비용은 얼마인가

= 1번 하는데 1만 5천 원이다. 효과를 보려면 10회 정도해야 하는데 이 정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언가 1가지씩 정도는 좋아진 점을 말씀하신다. 저희 손님들은 30회를 많이 끊으시는데 5~6번만 해봐도 스스로들 좋아지는 걸 느껴서 자주 찾으신다. 쑥뜸이 타는 시간은 40분이 소요되고 누워 있다보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쑥 냄새가 나니까 별로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즈음에는 미세먼지 등 공기도 좋지 않고 쑥이 좋은 것은 알지만 하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작년부터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저희 업소에서는 30회 39만 원으로 착한가격으로 모시고 있다. 지금은 자리가 부족해서 예약제로 하는 중이다. 궁금해서 찾아오시면 한 번은 체험을 해드리게 하는데 90%는 지속적으로 이용하시는 편이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쑥을 적당히 태우고 있다

▲ 쑥이 들어갈 단지, 총 3개가 들어갈 수 있다


▲ 박선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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