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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따듯한 가정이 필요해요
[1호] 2018년 01월 31일 (수) 15:42:15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 좌측부터 배전자 후원회장, 송옥희 원장  
 

[소중한 사람들] ‘희망터전’과 ‘봄언덕’ 아동생활시설 그룹홈 – 송옥희 원장과 배전자 후원회장

 

우리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는 ‘희망터전’과 ‘봄언덕’이라는 아동생활시설 그룹홈이 있다.

이 두 곳은 각각 남자와 여자시설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데 태안지역 유일의 아동생활시설로 17명의 아동과 2명의 종사자(원장 송옥희)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정형태의 소규모 아동복지시설이다.

지난 10여 년간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사회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아동복지시설이며 또한 종교단체나 후원단체의 도움이 없는 아동시설이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한 그룹홈이다.

‘희망터전’에서는 남자아이들이 공동으로 생활하고, ‘봄언덕’에서는 여자아이들이 공동으로 생활하고 있다. 상처 입은 아이들을 가정과 같은 형태의 환경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키우는 아동시설이지만 2명의 종사자와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재정과 인력으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이다.

지난달 31일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송옥희 원장과 아이들을 돕고 있는 배전자 후원회장을 만나보았다.

송 원장은 과거에 암투병환자였던 시절을 고백했다. 그 시절 죽을 고비를 맞아 태안으로 휴양차 내려왔다가 이 지역에 고아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돕다가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시작했는데 전이까지 되었던 암이 깨끗이 낫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동보호시설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송 원장은 “그 당시 태안군 원북면에 50명을 정원으로 하는 대형아동시설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저출산과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시설운영이 중단되고, 해당시설은 노인요양시설로 변경을 준비하게 되었다. 태안군 내 유일의 아동·청소년보호시설의 폐쇄위기로 인해 시설에 남아 있던 아동들의 거처가 당시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송 원장에 의하면 그 당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충남의 다른 지역, 예산이나 홍성 등지로 보내질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보다 시설 내에 있는 아이들 중, 네 명의 친남매가 남녀분리입소시설로 보내져야 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상처와 고민거리였다.

결국 이 시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함께 생활했던 송옥희 보육교사(현 원장)가 네 명의 남매를 포함, 초등생 5명을 우선 입소아동으로 하여 같은 지역 내에서 자리를 옮겨 개인아동복지 신고시설로 운영의 설립과 성격을 변경하여 2009년 3월 시설을 개소한 것이 지금의 그룹홈이 되었다.

 

= 조손가정, 미혼모,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에서 발생한 아동들로 식구 늘어

작은 시골아파트에서 5명의 아동으로 시작한 어린이샘터(당시 명칭)는 이내 지역사회 내 조손가정, 미혼모,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에서 발생한 아동들로 식구가 늘어갔고, 2010년에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동의 남녀 생활공간을 분리해서 쾌적하고 건전한 공동생활이 가능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아파트 2채로 소재지를 변경하여 운영해왔다.

그때 5명의 아이들과 시작해서 현재의 ‘희망터전’과 ‘봄언덕’으로 이어져온 것이다. 이처럼 태안지역에서는 유일한 아동보호시설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운영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일반인들의 후원방법에 대해 배전자 후원회장은 “후원은 월 정기후원과 함께 일시적 후원, 물품후원, 결연후원, 재능기부 후원 등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어떠한 도움이든 크고 귀하게 쓰여질 것이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사랑의 후원은 상처 입은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잘 커 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할 권리가 있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건강한 가정, 건강한 세상,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데 마음 넉넉한 어른들의 도움을 기다리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룹홈은 소규모 시설 또는 장애인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가정을 뜻한다.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동, 청소년, 노인들을 각각 소수의 그룹으로 묶어 가족적인 보호를 통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일컫는다.

한국에는 1990년대 중반에 도입되었다. 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그룹홈이 권장되고는 있지만, 활발하지는 않다. 그룹홈의 장점은 열등의식이 없어지고, 성격이 밝아지며, 여러 가지 능력이 향상되고, 부모나 형제들도 부담 없이 자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문제점으로는 개별화된 서비스 및 지역사회 통합 프로그램, 홍보와 지원기관, 전문 인력 등의 부족과 운영시설의 제한성 등이 지적된다.(후원문의 010-7674-0755)

진행/ 서해안신문 김하규 기자

편집/ 태안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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