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읍발전협의회 안효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산지역주민 대상 맞춤형 화학물질안전교육 열려

대산화학단지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1월15일 롯데케미칼 배관 크랙으로 벤젠 5~6톤 누출, 2월17일 한화토탈 정전사고로 플레어스택 이상 가동 등 매달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산지역주민 대상 맞춤형 화학물질안전교육이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대산읍발전협의회의 주최·주관으로 지난 8일 대산복지관에서 대산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되고 지난 1월 5일 벤젠 누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앞으로 또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해 대산 주민들은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왔다.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금강청은 기존 취급자 중심의 교육을 주민 대상 맞춤형 수요자 중심교육으로 확대하여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안전교육은 대산읍발전협의회 안효돈 회장의 인사말, 사고 발생 주민행동요령, 화학사고 대응체계 및 기관 역할, 취급물질별 응급조치 방법, 화학사고 사례, 개인보호장구 착용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학사고 발생시 환경부, 소방청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별 대응 체계를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석유·화학물질 중심으로 물질별 유해성 정보, 응급조치 및 대응·대피요령 등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곳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현대오일뱅크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다. 산단 조성 30년이 된 이곳은 최근 벤젠 누출 사고 및 플레어스택(flare stack) 이상가동 등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60여개 업체가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양적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악취와 미세먼지 발생으로 환경오염, 교통사고 등을 유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에 지정된 악취관리지역에는 10여년이 넘게 바뀐 여건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악취관리지역에 위치한 업체는 의무적으로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이행하고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 엄격한 허용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악취저감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악취관리지역 이외에서 악취를 발생하는 기업에게는 경미한 행정처분밖에 내릴 수가 없어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에 시는 현재 여건에 맞게 악취관리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비 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용역에서는 대산석유화학단지 현황과 악취특성 및 주변 영향도 조사와 악취배출현황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악취관리지역 확대 지정 범위 및 효과적인 관리 및 저감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1일과 23일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기업체와 지역주민을 만나 악취관리지역 확대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용역의 과업을 사전 조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악취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기업체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악취관리지역 확대지정을 적극 건의하고 악취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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