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을 하는 이완섭 서산시장

[이슈연속보도] 버스터미널 이전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논란, 어떻게 진행되나

 

서산지역 최대의 이슈인 고속ㆍ시외 버스터미널 이전 관련 찬성측과 반대측의 대립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의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은 1980년 2월에 문을 열었다. 지은 지 40년이 다 되다보니 시설은 낡았고, 늘어난 이용객수에 비해 비좁고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터미널로 인해 주변 교통체증이 이미 한계에 달했고, 사고 위험성도 매우 높다는 평이다.

버스터미널 이전이 핵심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조사설계용역 착수에서 도시개발계획 수립 후 기반조성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터미널 이전까지 8~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완섭 서산시장이 고속ㆍ시외 버스터미널 이전 관련 악의적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선거철이 임박하니 그간 거론도 되지 않던 고속ㆍ시외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최근 시중에 저와 제 친인척에 대한 근거도 없는 악의적인 소문과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서산시 선거문화의 격을 떨어뜨리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터미널 이전에 대해 일말의 잡음도 없이 순서대로 이행되는 공공사업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 민선6기 서산시장에 출마하면서 고속ㆍ시외 버스터미널 이전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현재는 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정상적인 절차대로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합터미널 조성은 외부 용역결과에서 후보지인 예천, 잠홍, 수석지구 가운데 최종적으로 수석지구가 선정이 됐고, 이를 외부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산시의회에 업무보고를 통해 알린 상태다.

이에 따라 터미널 이전은 현재 추진 중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석동 일원에 총사업비 1,403억원을 들여 86만㎡ 규모로 추진되며 이 사업은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였고, 복합터미널 조성사업도 이와 함께 맞물려 진행 될 전망이다.

 

=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 결성

노후 된 서산공용버스터미널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은 가운데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과 일정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부시장, 번화로, 먹자골 등이 중심이 된 복합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가 결성됐다.

12일 반대투쟁에 가장 적극적인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가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동지역으로 복합버스터미널 이전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백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동 상인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수석동 일대 부동산 거래 급증에 관하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정부의 원도심 재생이라는 시대정신에도 어긋나는 반정부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시대를 겪은 일본과 독일은 나갔던 관공서, 병원 등을 끌어들여 도시의 기능을 분산시키지 않고 있다.”며 “서산시는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추가로 미비 된 의문점은 수시로 시와 시민 여러분들께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산시는 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외·고속버스를 외곽으로 옮기는 복합터미널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상인 등이 백지화 투쟁에 나서고 있다.

터미널 이전을 반대하는 측은 지난 2011년 용역결과에서 제시된 25만 인구가 도래하지 않았는데 미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당시의 용역결과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우리시의 시대적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제는 서산의 미래상황과 위상에 걸맞도록 수정하여 반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일부 음해세력들이 그렇게 저와 제 주변 친인척들이 터미널 이전을 통한 부의 축적을 노리고 범죄행위를 한다고 주장하니 저로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에, 저와 제 주변사람들을 음해하고 허위비방한 세력들은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터무니없는 또 다른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즉각 수사를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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