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구정책 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74개 인구증가시책 제시-

 

인구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안군이 지난 22일 한상기 군수와 각 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중회의실에서 ‘인구정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중·장기 인구정책 추진방향 정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초저출산 추세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군이 향후 추진할 인구증가시책 과제에 대한 주요 추진계획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군이 제시한 인구증가 시책은 △태안군민되기 운동(3건) △제도정비 기반 강화(8건) △보육·여성·노인복지 향상(35건) △일자리창출(6건) △귀농어·귀촌 및 도시민유치(12건) △결혼·출산 친화 사회인식 개선(10건) 등 총 74건이다.

구체적으로는 △‘행복한 군민 되기’ 운동 전개를 위한 민·관·학 MOU 체결 △인구증가를 위한 조례개정 △청년기본조례 제정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정 운영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도시민유치 전원마을단지 조성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산모 신생아 산후도우미 지원 사업 확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구증가를 위한 조례개정의 경우 전입세대 지원 확대와 미혼자 결혼장려금 지원, 셋째아 이상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 셋째아 이상 대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다자녀 가정 상수도 요금 감면 등의 시책이 논의되기도 했다.

군은 발굴된 각 시책을 관리카드화하고 부서별 업무 공유 및 협업을 도모하는 한편, 허재권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반을 구성해 분기별로 시책 추진성과를 보고하는 등 적극적인 인구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9년 복군 당시 8만 4929명이었던 태안군 인구는 자연감소 및 전출 등의 사유로 점점 줄어 지난 2013년에는 최저치인 6만 2416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민선6기 들어 ‘태안군민 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지난해 말엔 6만 3932명으로 반등했으나, 전년도 출생아 265명 대비 사망자가 635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기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각 부서별 인구관련 시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월 부군수 직속으로 지역인구정책단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인구정책단을 필두로 인구증가를 위한 체계적·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보고회를 주재한 한상기 군수는 “인구증가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미래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출산율을 높이고 외부 인구유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태안군 실정에 맞는 인구위기 극복시책을 추진해 군민 모두가 마음놓고 아이를 낳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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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미세먼지 ‘특효약’ 방풍나물 출하!

-봄철 호흡기 질환에 효과, 무공해 고소득 작물로 각광-

 

불청객 미세먼지의 계절인 봄을 맞아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웰빙 작물 ‘방풍나물’이 태안지역에서 한창 수확되고 있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 그리고 약용 기능까지 겸비한 갯방풍이 관내 약 1만 6500㎡의 면적에서 수확 중이다.

태안군에서는 매년 2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연중 25여 톤을 수확해 출하하고 있으며, 태안산 방풍은 이달 현재 2kg 한 상자에 1만 2000원 선으로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에 공급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방풍나물은 한의학에서 천식, 비염, 피부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고,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이 있어 잎을 이용한 쌈채소와 장아찌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밖에 나물 무침과 방풍떡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뿌리는 약용으로 감기와 두통, 발한 등에 효능이 있으며, 중풍을 막아주고 목감기와 코감기에도 좋아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방풍나물은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태안지역 농민들의 고소득 작목인 방풍나물 재배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연중 출하를 위한 저장시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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