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 계속 발생하는 대산공단 화학사고, 주민 불안 해소 방안은

 

대산화학공단에서 계속해서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학교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이 지난4일 대산중학교 강당에서 환경부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와 사단법인 한국환경운동본부 서산시지부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환경공학박사 천광수 연구사와 이혜진 연구사의 강연은 대산중학교 전교생 180여 명 상대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천광수 연구사는 산업화학물질 안전교육과 보호장구 착용 실습으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혜진 연구사는 생활화학물질 안전교육으로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화학물질의 안전을 교육하여 생활안전 지식을 심어 주었다.

또한 화학사고 현장측정분석차량을 오픈 견학으로 학생들에게 참여교육의 기회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화학공단의 잦은 사고로 학생들에게 화학물질 안전교육은 이례적인 교육으로 주변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김태영 교장은 “요즘 파란하늘을 본다는 것은 특이한 날인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파란하늘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아울러, 본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안전의식과 환경보전에 대한 실천 및 지식을 조금이라도 얻어갈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환경운동본부 서산시지부 이상빈 지부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은 주변에 6개의 화학공장이 있어 환경과 안전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며 "본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시어 유익한 정보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 합동방재센터와 사단법인 한국환경운동본부 서산시지부는 ‘학교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학교 신청 순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서산시와 대산석유화학공단 내 주요 기업이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비해 공단 인근 주민 전원에게 방독면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1월 15일 대산공단에 입주한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벤젠 누출사고 이후 주민들의 방독면 지급 요구가 잇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방독면 지급이 결정된 곳은 화학물질 누출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산읍 화곡·대죽·독곶·기은리 등 9개 마을이다. 이들 마을에는 2천380명이 살고 있다.

주민에게는 오는 5월까지 1인당 1개의 방독면이 지급된다. 방독면 구매 비용은 대산공단에 입주한 현대오일뱅크 등 6개사가 분담하기로 했다.

시와 입주업체는 화학물질 누출로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영향분석 등을 통해 방독면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공단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입주업체는 신속하게 무선방송시스템을 통해 주민에게 알리고, 서산시도 홈페이지와 전광판,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즉시 전파하기로 했다.

서부본부 공동취재팀





▲ 대산중학교 김태영 교장

▲ 화학 보호장구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

▲ 화학사고 현장측정분석차량을 견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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