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연속보도] 당진화력에서 신송산 변전소까지 송전선로 지중화 요구, 어떻게 되어가나

화력발전소에서 시작해서 당진지역을 지나는 송전선로 때문에 오랫동안 주민과 업체 간의 마찰이 계속되어왔다.

여러 해 동안 송전선로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인나환 석문면개발위원장)는 당진화력에서 신송산 변전소까지 송전선로 지중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한전 중부건설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주민발전기금을 업체 측과 협의한 결과 금액이 196억5천만 원에서 지난 3월 30일에는 40억이 증액된 236억5천만 원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석문면개발위원회 사무실로 통정 1·2리 주민과 삼봉1리 일부 주민 30여 명이 찾아와 한전 측과 협의한 내용을 공개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항의한 주민들은 “한 번도 주민설명회나 집회를 실시하지 않고 대책위원회 임원 몇 명이 결정하고 서명과 동시에 협의서를 작성 했느냐“라며 ”그동안 진행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 협의서를 작성했다면 원천 무효로 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재협상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측에 ▲협의서 내용 공개 하라 ▲협의서를 완전 폐기하라 ▲대책위 임원을 개선하여 협상하고 또 한전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경우 주민과 재협상 전에는 절대 막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나환 개발위원장 겸 대책위원장은 “주민이 제시한 노선도는 실제와 차이가 많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 측 부위원장은 “해당 선로 경유지 부락은 이장이 겸임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설명 및 홍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협의서는 한전 측과 협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합의가 아니고 협의서를 작성하고 언제 어느 때 어느 한쪽이 파기를 요구하면 처리하도록 공문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책위 측은 재협상 논의에 대해 임원회를 열어 13일까지 통보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전했다.

주민들이 제시한 선로 경유지 예상도에는 당진화력에서 용무지까지 5.7km는 지중화하고 송산산업단지까지 17.7km는 철탑 가공 구간으로 되어 있어 철탑 경유지 부락 주민들과 마찰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주민이 제시한 노선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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