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16 월 13:46
> 뉴스 > 서산 | 환경/생활
     
통보 못 받은 주민들 “대피할 겨를도 없어”
[1호] 2018년 07월 03일 (화) 11:25:48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 지난 6월 28일 LG화학 검은 분진 배출사고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대산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슈연속보도] LG화학 검은 분진(일명 검뎅) 배출사고 관한 주민설명회 열려

 

 

서산 대산공단 내 화학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LG화학 검은 분진(일명 검뎅) 배출사고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6월28일 대산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23일 검뎅 분출 사고로 인해 대산읍 대죽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LG화학 측은 이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설명회에서 대산읍발전협의회 안효돈 회장은 “대산공단에서 요즘 들어 화학 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설도 낙후되고 공사 증설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사고가 날 수는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여 유사 사고가 났을 때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 특히 화학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왜곡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불안한 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측은 “이번 환경사고 관련하여 주민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사고 발생과 이후 조치 등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 반성도 많이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발생 원인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 중에 있다. 미흡했던 부분은 점차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번 환경사고 관련하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민설명회에서 발언에 나선 한 주민은 “사고 이후 실시된 검사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검뎅의 원료에도 없는 중금속만 검사한 결과다”라고 항의했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시험항목 : 납 등 7항목 △채취장소 :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 △납 : 불검출 △구리 : 0.008mg/L △카드뮴 : 불검출 △6카크름 : 불검출 △수은 : 불검출 △비소 : 불검출 △시안 : 불검출이 밝혀져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인은 없다고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산읍발전협의회 측은 "EVA공정상에 원료 및 촉매 자체에 대한 검사항목은 존재하질 않는데 중금속을 검사하여 그 항목이 결과에 나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존재하지도 않는 항목 검사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 알림시스템에 대해 한 주민은 “사고가 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언제든 이런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이번 사고 때도 주민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일부 이장 등에 전파했다고 하지만 모든 주민들에게 전파 되지는 않았다.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처와 재발 방지, 그리고 주민들 모두가 알 수 있게 빠르게 전달돼야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집단 시위까지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08시 10분경 LG화학 대산공장은 EVA에서 반응기의 이상반응으로 압력이 상승하여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셧다운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상 압력 상승으로 안전밸브가 4차례 열려 폭발음과 함께 인근 마을(대죽리 전역, 대로리, 기은리 일대)에 검뎅이 날려 농작물 피해와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여러 차례 폭발음이 발생하며 굴뚝을 통해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이 연기는 시커먼 검뎅으로 인근 마을들을 덮쳤고, 특히 논과 밭을 검게 물들였다. 모내기철을 맞아 농사일이 한창인 주민들에게는 생계에 큰 지장을 주었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유해성 여부 등을 파악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인근 지역주민들은 대책회의를 열었다. 또한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근 주민의 건강문제와 환경오염,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산공동취재팀

 


   
 
   
 
  ▲ LG화학 측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형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서해안뉴스(http://www.sha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남 서산시 중앙로 98-1 번지 문의전화 041-668-1116 팩스 041-668-1150 | 등록번호 : 충남아00041
등록일자 : 2008년 6월 25일 | 발행·편집인: 서영태 | 실무책임: 서화랑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화랑
Copyright 2009 충남인터넷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h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