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심층취재] 당진시 시곡동 소재 도로에서 승용차 충돌로 교통사고 발생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차량의 통행이 많은 당진지역 도로에서 연속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6월30일(토) 오후 12시43분경 당진시 시곡동 소재 도로에서 승용차 충돌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승용차 대 SUV차량 충돌사고로, 119구조대원 및 구급대원이 사고현장에 출동하여 SUV차량 탑승자 2명을 신속하게 구조하였으며, 119구급대원이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순명 구조대장은 “도로는 위험이 상시 존재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양보 운전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당진지역의 경우 도로공사구간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에 큰 상황이다. 4차선 이상 도로의 경우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고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 및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3년 183건(사망 20명·부상 172명)이었던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203건(사망 34명·부상 181명), 지난해 228건(사망 28명·부상 209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무단횡단 사고가 쉽게 줄지 않고 있는 이유로 보행자들이 ‘차들이 알아서 피하겠지’, ‘차보다 빨리 지나가면 되겠지’ 등 안일한 인식과 급한 성격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단횡단 교통사고는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도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짧은 거리를 걷기 위해서 또는 적색 신호등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빨리 횡단하기 위해서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특히 유소년·노년층의 경우 청·장년층에 비해 운동신경이 떨어지다보니 차가 오기 전 충분히 지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미처 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단횡단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행자들의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에도 당진의 한 아파트 앞에서 편도 4차선 도로를 운전하다 차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던 피해자 A(62) 씨를 차로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 등의 상해를 입어 치료를 받다 병원에서 심폐기능정지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당진경찰서 송악파출소는 지난달 23일 당진시 송악읍 관내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역, 교통사고발생 우려지역, 교통사고위험이 큰 교차로 등 20곳을 선정하여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현수막을 설치했다.

최근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한 송악읍 석포리 수웅누리 아파트 및 마을회관 근처에 ‘잠깐! 사망사고 발생지역, 모든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경운기는 전방을 확인하세요’ 문구의 현수막을 설치하여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와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는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수막 홍보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휴가철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송악읍이장단협의회, 송악읍개발위원회의 협업으로 무단횡단 금지, 안전운전 실천, 음주운전 금지를 주된 내용으로 제작 설치하게 되었다.

박기준 소장은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에 참석하여 안전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을 통한 보행자 안전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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