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열려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렬)은 18일 ‘2018 이중언어말하기 서산시 예선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통해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비다문화가정 구성원에 대한 다문화인식 제고 및 세계시민역량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6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출전해 그들의 꿈과 끼를 한국어와 모국어로 표현했다. 초등학생은 자유주제로, 중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주제로 열띤 발표를 했다.

이종렬 교육장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다.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자신감과 끼를 끼우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성장하여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내가 가진 재능을 갈고 닦아서 어른이 되면 한국을 소개하는 관광통역사가 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재 서산시의 전체 학생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2018.4)에는 전체 학생의 3.1%에 해당한다. 특히, 국제결혼 및 외국인 노동자 가정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한국어(KSL) 및 한국문화 교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면서 “이에 발맞춰 서산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학생 전문상담 지원, 다문화이주자 참여 외국어교육 지원, 다문화교육 학생동아리 지원 등 적극적인 다문화교육 정책을 추진해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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