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람들] 서산시자연보호협의회 한명희 회장과 회원들, 자원회수시설 현장으로

 

전국 지자체의 당면 과제 1순위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이다.

서산에서도 쓰레기처리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시민 스스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서산시자연보호협의회 한명희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18일(수) 경기도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을 견학하여 선진지역의 추진과정, 운영현황, 배출되는 공해의 실체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곳에서 회원들을 인솔한 한 회장은 “생활쓰레기처리는 소각시설이 유일한 대안인지 아니면 진일보한 첨단시설이 있는지 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함께 견학에 나섰다. 시민들도 많이 참여해서 직접 눈으로 목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비 107억, 도비 137억, 시비 358억이 투입되어 1999년 12월 완공된 광명시자원회수 시설에서는 1일 300t(150t×2기)이 소각되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32%는 전력생산에 사용하고, 68%는 지방난방업체인 GS파워와 체결하여 연 30억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주목할 부문은 서울시 구로구의 쓰레기를 매입하고 광명시의 폐수는 서울시 서남하수처리장으로 배출하는 ‘윈윈’ 행정은 전국 지자제의 모범사례로 볼 수 있었다.

한명희 회장은 “그동안 전국의 자원회수시설을 여러 지역 견학했는데, 환경오염 등에 관한 불안감도 있지만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기에 시민화합을 전제로 지혜와 슬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산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회의에서 개인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의 쓰레기 감량 및 자원 절약을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시의 전 직원이 실천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확대간부회의 등 각종 회의에 다수의 플라스틱 병물과 1회용 컵 등을 비치했으나 이제는 공무원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서 1회용품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회의실 및 중회의실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개인취향에 맞는 녹차, 커피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이경구 자치행정과장은 "각종회의 시에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에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부서 내 장바구니를 비치해 공용물품 및 행사용품 구매 시 사용하고, 1회용 우산비닐 대신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 ·운영하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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