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연속보도] 당진 석문면 이장단-개발위원회 갈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석문면개발위원회 이장단과 연석회의 열려

 

그동안 석문면 이장단과 개발위원회 간에 불신과 불만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입장차를 정리하지 못하고 면민들에게 불안과 우려를 초래해왔다.

이에 13개 부락이 개발위원회에서 탈퇴할 것을 경고하면서 이장단 측에서 10개 문항의 혁신 요구안을 개발위원회에 전달하고, 24일 이장단과 개발위원회 임원 간의 연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인나환 개발위원장이 혁신안 10문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삼화2리 호명도 이장은 “개발위원회가 혁신의 모습이 돼야 하는데 답변하신 것을 봐서는 그냥 가겠다는 말 같다. 정관을 바꿔서라도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야 할 텐데 정관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감사를 이사로 넣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성토했다.

또 전 개발위원장을 지낸 김종식 고문은 “지역 사회가 서로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것이 면민들이 바라는 것이고 좋은 리더십이다. 집행부가 잘못했다는 것에는 저도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감사가 있으니까 견제함에 있어서 전보다는 투명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연석회의 이후 서로 화합하면서 봉합하는 분위기를 기대했던 일부 이장들과 주민들은 혁신안 요구가 기대에 못 미치고 실망만을 안겨줬다고 비판하며 주민 총회를 소집하고 일부 마을부터 개발위원회를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인나환 개발위원장이 혁신안 10개 문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 개발위원회 연관 사업에 대해서는

= 참여할 수 없다. 현재에도 적시되어 있으나 확실하게 하겠다.

 

# 사무국장 제도를 없애고 직원 급여를 현실화하라는 의견에 대해서

= 개발위원장 유급제는 절대 반대하며 이 문제 또한 정관 개정 위원회에서 다루겠다.

 

# 프라이애쉬(석탄회) 사업자 선정에 대해서

= 개발위원회 총회에서 결정사항으로 위임하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일반 사회단체가 선정권을 갖는다는 것이 부당하다는 방침이므로 1~6기 포함해서 정부가 선정을 하는 것을 따를 수밖에 없다.

 

# 개발위원장 자격 규정에 대해서는

= 석문면 거주 10년 이상인자에게 출마 기회를 주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정관 개정 소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

 

# 개발위원장 선거권 부여에 대해

= 전직 위원장인 고문들이 스스로 하지 않겠다고 했다.

 

# 위원회 업무 추진 카드비 사용에 대해

= 연간 카드 사용 명세서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지침서를 마련하고 업무 추진비를 삭감 하든지 하겠다.

 

# 이장단 월례회 때 석문면 현안 투명 공개에 대해

= 그동안도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겠다.

 

#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하여 외부 감사제도 도입문제에 대해

= 그동안 공약 사항이고 꼭 하겠다.

 

# 위원회 법인 등기로 기재되어 있는 현 이사 등기에 대해서

= 현재 강용구 전 사무국장을 삭제하고 다른 등기 이사를 삽입하겠다. 현재 진행 중에 있다.

 

# 이장단, 개발위원회, 고문, 자문위원이 지역신문사에 공개사과하고 개발위원회 혁신 요구안을 관철하고 표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

= 이 모든 혁신안 요구는 확실히 따르며 관철시키겠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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