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탐방시리즈] 당진시 채운동 대동다숲아파트, 시원한 물놀이로 모처럼 시원하고 행복한 주민들

 

폭염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대낮에 당진시 채운동 대동다숲아파트에서 시원한 물놀이가 펼쳐져 모처럼 시원하고 행복한 주민들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7일 이 아파트 단지 내 분수대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같이 밖으로 나와 물놀이를 즐겼다.

이 행사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공동체 어울림 사업으로, 이웃 만남의 장을 만들고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 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입주자 대표, 주민 등이 함께 간식, 수박, 바나나, 떡볶이, 국수 등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더불어 부모들도 쉼터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으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지켜봤다.

채운동 대동다숲은 2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물풀장 대여와 안전도우미를 확보했고, 음식은 아파트에서 100만 원을 자부담하여 마련했다.

박미옥 동대표회장은 "저희는 분수대가 있어서 여건이 좋았다. 이날을 위해 두 달 전부터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또 부족하지 않게 음식도 장만했는데 더운 날씨에도 떡볶이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라며 "오늘 음식 봉사해주시는 주민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동네처럼 각 마을에서 활발하게 시행되는 당진형 주민자치가 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이끄는 대표모델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거쳐 지난달 19일 당진시 포함 27개 시‧군‧구를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자치단체로 선정 발표했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사업은 ‘주민자치 확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실시’ 등 읍면동의 공공서비스를 주민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주민자치와 보건복지 2개 분야로 구분된다.

주민자치 분야 선도도시로 선정된 당진시는 주민세 세입을 주민자치사업 재원으로 환원해 읍면동 맞춤형 특화사업을 추진한 점과 올해부터 주민이 직접 마을의제를 발굴해 결정‧집행하는 마을계획 수립과 읍면동 주민총회를 본격 도입한 점,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자치 교육극을 제작하고 주민자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당진 외에도 13개 자치단체를 주민자치분야 선도도시로 선정했는데, 19일 배포한 보도 자료에는 당진형 주민자치만 유일하게 주민자치 분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시는 선도도시 자격으로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리더 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게 돼 당진형 주민자치 성공 모델들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구 당진시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당진시가 한 발 앞서 추진한 주민자치 사례가 전국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대표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형 주민자치는 이번 선도 사례 선정에 앞서 지난 1월 23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주민자치학회에서 정책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주민자치 관련 행사에서도 우수사례로 잇달아 소개되며 주목받아 왔다.

 충남포커스 정형록 기자

 


▲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주민들이 과일 간식, 국수 등을 준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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