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단체탐방] 서산시 귀농·귀촌협회, 2018년 귀농·귀촌 어울림마당 개최

 

작년 기준 귀농귀촌 인구가 전국적으로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각 자치단체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농어촌도시인 서산시에도 해마다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하고 있다. 서산시귀농·귀촌협회(회장 유병일)는 지난 7일 서산문화원에서 회원 및 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서산시 귀농·귀촌 어울림마당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귀농․귀촌협회 회원들의 문화공연,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유병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들이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드는데 귀농․귀촌인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 했다.

서산시귀농‧귀촌협회는 현재 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동아리 단합대회,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현장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귀농귀촌인들은 실질적인 귀농지원 대책 및 영농정착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말을 했다.

서산에 귀농한지 4년째라는 박00씨는 “귀농이 이렇게 힘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귀촌은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지만 농사를 직업으로 하기에는 여건이 너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51만6817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고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기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귀농인구는 1만9630명으로 2만559명이던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귀촌인구는 49만7187명으로 전년(47만5489)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굳이 전년도와 증감폭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50만명이라는 숫자는 귀촌인 수에 의해 달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수의 귀농귀촌인들이 실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귀농귀촌인 1039명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88.8%가 농촌에 정착해 계속 살고 있고 6.8%가 영농에 실패해 도시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정착률이 80%가 넘었지만 귀농인 52.6%가 귀농에 대해 “잘한 일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역귀농의 이유로는 ‘영농실패(43.5%)’가 가장 많고, ‘일자리(17.4%)’, ‘자녀교육(13.0%)’, ‘건강(13.0%)’ 순이었다. 생활문화여건 불편이나 원주민과의 불화, 가족반대, 도시일자리 획득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현장에서 만난 귀농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득이 턱 없이 부족하며 정착지원금 혜택을 받기도 현장에서는 많이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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