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서산정악원으로 창립돼 서산정가보존회를 거쳐 74년간 서산 문화예술을 선도해 온 서산시우회가 서산의 정악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연로하여 시우회를 떠나는 유두근(84) 사범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열었다.

서산시우회(회장 백승일)는 11월 15일 오전 10시 서산노인대학 공연장에서 서산시우회와 함께하는 ’제6회 서산거리전통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충남무형문화재 제49호 내포앉은굿과, 서산시우회 석암제시조, 권광주무용가의 진도북춤, 너울무용단의 무용, 서산국악협회 민요분과 회원들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40여 년을 재능기부를 통해 후학을 육성해 온 유두근(84) 사범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한 마지막 시조 공연은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유두근 사범은 1995년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을 수상했고, 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을 이수했다.

서산시우회는 서산시우회관을 떠나는 유두근 사범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백승일 회장은 “서산의 대표적 시조인이며 무욕의 마음으로 후진양성을 위해 일생을 바쳐 오신 유두근 사범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의미 있는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분들의 소중한 뜻과 역사가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홉 분 선배님들의 소중한 마음을 받들어 2019년부터는 서산시우회관을 지역문화예술교육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산시우회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