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찾아간 대한노인회 어르신들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가 빨간불이 켜져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고령자 교통사고는 2008년 23,012건에서 2017년 37,555건으로 연평균 5.6%씩 증가하여 63.2%나 급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각각 2008년 1,735명, 24,168명에서 2017년 1,767명, 40,579명으로 연평균 0.2%, 5.9%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2018년 통계는 2019년 6월 발표) 한 해 동안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7명으로 자그마치 42.2%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현황을 월별로 보면 9월(9.6%)과 10월(9.4%)에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9월(10.8%)과 11월(10.5%)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0%)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월요일(16.4%)과 금요일(16.0%)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0~12시대(15.0%)에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18~20시대(14.4%)에 가장 많았다.

고령자 교통사고 승차 차종별로는 사망자의 51.3%가 보행자였고, 이어 이륜차 18.6%, 자전거 9.2%, 승용차 8.8%, 농기계 5.3% 등의 순이었다. 부상자는 승용차 33.0%, 보행자 27.7%, 이륜차 13.9% 등의 순이었다.

고령사상자의 연령대를 5세 단위로 세분화 하면 사망자의 경우 75~79세 고령자가 25.7%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6배 많았다. 특히,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1,675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906명으로 전체의 54.1%를 차지했다.

#서산경찰서-교통사고 예방위한 교육, 건의사항 수렴

지난 13일 오전 11시, 서산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장 및 부회장 등 총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경찰서(서장 조성복)에서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노인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증대되어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교육 및 건의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노인 사망사고 수치에 대해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어떻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 안전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지회장들은 회원들에게 받은 교육내용을 잘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각 지역별 지회장들의 건의사항을 들어보았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잘 모르겠다,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홍보를 적극 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경찰서 담당자는 “각 지구대 파출소에서 경로당에 직접 찾아가 구체적으로 교육을 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또 과속방지턱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 담당자는, “방지턱 설치 후 턱이 자연스럽게 내려앉는 경우가 있어서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낮아진 방지턱에 대해서는 보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통신호기 운영체제가 궁금하다. 전멸 시간 등 지역별로 다르더라는 질문에 대해 담당자는, “도로사정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서산의료원 버스정류장 위치가 위험하니 조정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담당자는, 현재 조정 계획 중에 있음을 설명했다.

한 노인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노인보호구역 지정 여부를 검토 해 달라는 부분에 대해 담당자는, 18일 현재 “시청 교통과에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지팡이가 부족해 보급을 늘려달라는 건의에 대해 담당자는 서산시청과 협의해서 협조를 받아 지팡이를 보급해 드릴 것을 약속했다.

노인안심귀가 서비스에 대해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간이든 야간이든 시간 구분 없이 모셔다 드린다.”고 안내했다.

조성복 경찰서장은 “서산은 노인 교통사망사고가 50% 이상으로 차지하고 있는 만큼 찾아가는 교통 홍보 활동과 노인안심귀가를 활성화 하여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안전한 서산을 만들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연령대별 사상자 현황-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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