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장 사진

 

-심훈선생 죽음 애도하는 슬픔 속에 시 지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지사가 저항시인 심훈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만장이 심훈기념관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심훈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 소장자료를 연구하던 중 심훈 추모시를 발견하고 권기옥 지사의 후손을 통해 필체 등의 확인을 거쳐 권기옥 지사가 심훈선생의 죽음을 애도한 추모시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냈다.

‘哭小說家沈先生大燮靈座(곡소설가심선생대섭영좌)’라는 제목의 추모시는 7언 절구의 한시 초서로 적혀 있었는데, 심훈선생에 대해 어지럽고 속된 세계를 걷지 않은 인물로 표현했으며, 권기옥 지사 자신을 ‘狂生(광생)’이란 단어로 낮추고 심훈선생을 높이는 비유법을 쓰기도 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哭小說家沈先生大燮靈座 (소설가 심대섭 선생 영전에서 곡하다)

聞道玉京卽此樓 (하늘에 옥경 있다더니 이 빈소가 거기라네)

紅塵官海不同流 (번거롭고 속된 관리길 걷지 않았네)

春風到處美人恨 (봄바람 일렁이면 미인들 한탄하고)

秋月明時孤客愁 (가을달 밝으니 외론 나그네 시름에 젖는구나)

權其玉 狂生 挽 (권기옥이 만사를 짓다)

그동안 심훈선생과 권기옥 지사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직접적인 자료가 없었으나 이번 추모시 발견으로 권 지사와 심훈선생이 생전에 가까운 사이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됐다.

장승률 당진시청 학예연구사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심훈선생과 권기옥 지사의 인연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심훈선생의 상해시절 임시정부와의 관계 등이 연구돼 심훈선생의 더 많은 업적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기옥 지사는 숭의여학교에 결성된 비밀결사대인 송죽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 1923년 4월 운남육군항공학교 제1기생으로 입학해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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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맛 당기는 실치 먹으러 당진으로 오세요

- 제철 맞은 실치, 영양도 으뜸 -

식도락의 계절 봄을 맞아 서해에서 봄에만 맛 볼 수 있는 실치회를 찾는 발길이 충남 당진시 장고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봄철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로 유명해진 실치는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해 지금은 당진의 9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들어서는 실치 때문에 당진의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치는 서해바다에서 주로 3월 말경부터 잡히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으로 올해는 겨울철 수온이 높아 요맘 때 잡히는 실치가 회로 먹기에 적당하다.

당진에서는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같은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회무침으로 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리는 탓에 장고항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려우며 보통 5월 중순 이후에는 실치의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회로는 먹을 수 없고 뱅어포(실치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15%정도 증가했다”며 “회무침 말고도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도 제격이고 실치전도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서는 이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실치의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제16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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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지도단속 돌입

-적발 시 최대 300만 원 과태료 부과-

당진시는 4월 한 달 간 1회용 비닐봉투 사용억제 사업장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규제 준수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올해 1월 1일부터 대규모점포와 165㎡ 이상의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제과점에서 비닐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됨에 따라 3월말까지 현장계도 선행 후 실시되는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집중단속 기간 동안 위법사업장에 대해 위반 횟수와 면적 등 과태료 부과 기준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편 시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마트 계산대에서 판매하던 1회용 비닐봉투를 구입할 수 없는 만큼 1회용 비닐봉투를 대체할 대체품으로 장바구니를 준비하거나 종량제봉투를 활용해야 한다.

단, 생선과 정육, 채소 등 음식료품의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이나 아이스크림 등 상온에서 녹을 우려가 있는 제품을 담기 위한 속 비닐은 사용이 가능하고 겉면에 수분이 없더라도 벌크로 판매하는 젤리, 흙 뭍은 채소 등 포장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속 비닐 사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닐봉투 사용금지 확대 조치를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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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경력단절 여성 취업역량 높인다

-당진여성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 돌입-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일 훈련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시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개강식을 갖고 2019년 직업교육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센터는 올해 융합코딩지도사 양성과정과 오피스멀티 실무자 양성과정, 단체급식조리 전문가 과정, 기업회계사무원 양성과정 등 모두 4개 과정의 직업교육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본 소양교육을 비롯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또한 교육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취업상담과 알선을 제공하고 취업 후 사후관리 서비스도 지원해 직장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직업훈련과정은 전액 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며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센터에 오셔서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직업교육 훈련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당진여성새로일하기센터(☎041-360-323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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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보다 향기로운 감자 나눔

-당진서 유호근‧최충묵 씨 감자 기탁-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서 지난해 수확한 감자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쾌척한 유호근 씨와 최충묵 씨의 사연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송산면에 따르면 유호근 씨는 1일 160만 원 상당의 감자 5㎏ 100박스를 기부했으며, 최충묵 씨는 155만 원 상당의 감자 10㎏ 50박스를 송산농협에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한 감자는 송산면 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실치회무침 사진

▲ 1일 진행된 개강식 사진

▲ 감자 기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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