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령초, 장애의 불편함 몸소 체험

다가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됐다.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장애인의 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의 법정기념일 축소 방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받지 못하다가, 1989년 12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1991년부터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특별히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분을 발굴 시상도 해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며 의미 있는 날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장애인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서산서령초(교장 최희경)는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서산장애인복지관 강사를 초청해 장애이해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강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으며 장애가 나의 삶이 되었을 때의 막막함과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장애이해 교육 후에는 안대와 흰 지팡이를 들고 직접 시각장애인 체험을 해보면서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휠체어를 사용해봄으로써 지체장애인을 안전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이번 체험을 통해 장애를 가진 친구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려야 할 동등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이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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