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의사 유진 라조위스키는
백신의 기능이 없는 가짜 백신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투여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알게 되면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
인면수심의 장사꾼으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그의 가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연행되어서 강제노역을
당해야 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라조위스키는 가짜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혈액을 검사하면
장티푸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장티푸스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그저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올 뿐 인체에는
해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라조위스키가 진료하는 지역은 위험 전염 구역으로 지정돼
격리 조치가 취해졌고 이곳은 폴란드인 뿐만 아니라,
덕분에 나치에 연행되면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유대인들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혹독한 전시 중에 점령군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 와중에 자국민인 폴란드 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의 생명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일은
더욱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32년이 지난 1977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의사.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데 관심 없는 의인.
이러한 분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집니다.

---------------------------------
# 금주의 명언
사랑이란 자기희생이다. 이것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 톨스토이

/따뜻한하루 제공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