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탑동초등학교 공개수업 현장을 찾아서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 당진 탑동초등학교(교장 박용정)에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이 열려 현장을 찾아보았다.

 

자녀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 지 궁금한 학부모들은 바쁜 일상을 제쳐두고 학교를 향했다. 운동장과 주변에 마련된 주차장에 이미 차량이 가득하고, 각 학년 복도마다 자녀의 반을 찾아가는 부모들로 붐비고 있었다.

 

1학년 한 교실 창밖에 ‘상상 가족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잡지를 오려 붙여 꾸민 내용을 살펴보니 상상 속에서 예쁜 이영애‧전지현은 엄마가 되고, 김종국‧송중기는 멋진 아빠가, 유명한 아이돌 가수는 누나가 되고 오빠가 되었다. 한 장 한 장 오려 붙이면서 상상만 해도 즐거웠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초미세먼지가 많아 운동장 대신 체육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체육수업에서는 참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도 수업 중간에 함께 피구에 동참하며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체육수업에 참관한 학부모 박경관 씨는 “오늘 아들 반 친구들, 또 오신 부모님들과 함께 피구를 했는데 우리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수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실로 이동해 4학년 10반(담임 권경환) 국어수업에 참관해 보았다. 교실 뒤 줄지어 서 지켜보고 있는 부모들의 시선을 의식이라도 한 듯 더욱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 온 사전에서 낱말의 뜻을 찾고 모둠별로 반대되는 말, 포함하는 말 등을 적어가며 익혔다. 사전을 이용하는데 미숙한 친구에게는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며 지식과 동시에 배려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고 있었다.

 

수업에 참관한 학부모 이은숙 씨는 “우리 학창시절에는 칠판가득 써 놓고 무조건 노트에 따라 쓰라던 선생님의 수업방식에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다보니까 지루하게만 여겨졌었다. 그런데 40분 동안 지켜보니까 능동적이고도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이 이뤄져 지루해 할 시간도 없이 아이들 모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면서 “담임 선생님께서도 권위적인 모습 대신 아이들 곁에 다가가 자상하게 지도해주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정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과 사랑의 보살핌 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는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교사, 학부모, 학생이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진취적이고도 참다운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랑과 열정으로 꿈탑을 쌓아가는 탑동초등학교에서 충남 당진, 충남도, 대한민국 꿈나무들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전미해 기자

 


▲ 5학년 복도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반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

▲ 탑동초등학교 4학년 10반 공개수업 모습


▲ 학교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주차장에 방문한 학부모들 차량들이 가득하다.

▲ 탑동초등학교 4학년 8반 체육수업 모습

▲ 1학년 교실 창 밖에 전시된 '상상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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