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투표하는 모습

[마을탐방연속시리즈] 당진2동 주민총회- 인천, 공주, 광양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들 참관

 

주민들이 모여 마을에서 가장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당진정보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당진2동 주민총회가 개최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작년에도 총회를 열어 마을사업 안건을 결정해서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들어왔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찾아낸 다양한 마을의 과제를 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여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이날 당진2동 주민총회는 인천, 공주, 광양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들이 참관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각 기관단체장과 당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진행된 주민총회는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걷기 △당진2동 잼버리대회 △당진천 정화 및 시민 이용을 위한 캠페인 △마실(공공장소를 학생 소통 장소로 활용) △마을소식지(앱) 만들기로 발표자들이 각각 나와 5개의 마을계획 제안을 설명했다.

김기철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주민총회에서는 당진2동에서 해야 할 사업이 무엇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계획을 만들기 위해서 38명의 주민들이 마을계획단에 참여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남을 가졌고, 발전을 위한 계획안이 나오게 됐다. 고생하신 주민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리며 오늘 주민총회를 위해 힘써주신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총 5가지 제안을 듣고 각 발표자들의 발표가 끝나고 난후 리모컨으로 찬성과 반대 버튼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만15세 이상 당진2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으며 이날 투표결과 5가지 제안 중 잼버리대회를 제외한 4개의 제안이 통과됐으며, 2천만 원의 사업비를 각각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

 

= 주민이 모인 총회에서 전자투표 통해 우선순위 사업 선정하는 마을회의

당진지역 각 마을별로 주민총회가 이달 22일부터 시작해서 내달 2일까지 당진시 주민참여 주간 동안 당진지역 14개 읍면동 중 9개 지역에서 열린다.

당진형 주민자치 우수사례 중 하나인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마을계획단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일정 인원 이상의 주민이 모인 총회에서 전자투표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하는 일종의 마을회의로, 시는 지난해 6개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이후 올해 14개 읍면동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주민참여 주간 동안 주민총회가 열리는 지역은 날짜순으로 △우강면(22일 오후 3시 30분 행정복지센터) △당진2동(23일 오후 2시 당진정보고 체육관) △신평면(24일 오후 2시 신평문화스포츠센터) △송산면(오후 6시 30분 송산초 체육관) △송악읍(25일 오후 2시 송악문화스포츠센터) △석문면(25일 오후 2시 석문문화스포츠센터) △순성면(26일 오전 10시 행정복지센터) △당진1동(26일 오후 4시 종합복지타운 대강당) △합덕읍(30일 오후 2시 합덕읍민회관)이다.

이중 23일 열린 당진2동 주민총회와 24일 예정된 신평면 주민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전 신청을 한 기관과 단체가 현장에서 진행 과정을 참관했다.

이 외의 고대면, 대호지면, 정미면, 면천면, 당진3동 지역도 8월 중 모두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민총회를 통해 각 지역별로 확정된 우선순위 사업들은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주민들이 직접 실행하게 되며, 나머지 우수 제안 사업들도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사업화를 모색한다.

한편 시의 주민참여 주간 선포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예정된 당진시 주민자치 정책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참여 주간과 연계해 23일과 24일 이틀 간 개최되는 주민자치 정책박람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의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주민자치 정책 포럼이 이어지며, 상설행사로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 전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당진공동취재팀

 


▲ 소은희 당진2동 지역복지분과장이 당진2동 잼버리대회 마을계획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 김기철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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