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왜목마을해수욕장서 3일부터 바다축제 열려

7월 29일 찾아 본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에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널따란 해변을 따라 빨간 그늘막이 수를 놓았고, 동남아시아를 연상케 하는 정갈한 방갈로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자꾸만 밀려들어오는 파도에 튜브를 타고 몸을 맡긴 아이들, 그 와중에도 조개를 캐보겠다고 모래를 파헤치는 어린이들도 있다.

 

한쪽에서는 한 일가족이 일제히 낚싯대 드리우고 뜨거운 태양과 씨름을 하고, 갈매기 따라 함께 뛰는 도시촌놈들의 모습도 정겹다.

 

입구에는 해수욕장 의료지원센터가 마련돼 있어서 갑작스럽게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 상처 입은 아이들과 부모는 덕분에 안심이다.

 

해변에 마련된 워터파크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입장을 한다. 2017년까지 왜목마을 상가번영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워터파크가 지난해 운영예산 부족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자 당진시가 8000만 원을 지원해 해수욕장 개장과 동시에 운영 중인 이 워터파크는 당진지역에서 여름에 운영되는 물놀이 시설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

 

수영장이 성인용과 유아용으로 구분돼 대형과 중형 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이었다.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해수욕이 불가능할 때는 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가 가능해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었다.

 

이용요금은 1인 8000원, 당진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매표소 좌우로 그늘천막이 설치돼 돗자리만 준비하면 된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과자와 음식은 다시 차에 넣어놓거나 매표소에 맡겨야 했다.

 

이곳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지난 7월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주중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선착장에서는 무로 요트체험이 운영되고 있고, 8월 4일까지 해양래프팅과 카약, 서프보드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교실도 운영된다고 한다.

 

워터파크를 이용하던 한 당진시민은 "평소에 당진종합운동장 물놀이장을 이용하는데 오늘 바다에 오고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나왔다. 바다수영도 즐기고 당진시민에게는 할인도 해주는 혜택을 누려 워터파크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 기분 좋다."고 말했다.  

 

# 이번 주말 3~4일 바다 축제 열려 = 이곳 왜목마을해수욕장에서 8월 3일과 4일 이틀 간 바다축제가 열린다. 왜목마을관광지번영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3일 전야제와 4일 본행사로 꾸며진다.

 

전야제가 열리는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해양레포츠(오전 11시~오후6시)와 바지락 캐기 체험(정오~오후2시)이 가능하며, 저녁 6시 30분부터는 치어리딩 공연 등 전야제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본행사가 열리는 4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간재미복면가요제 예선과 힙합공연, 물총대첩, 가요제 본선 및 축하공연, 불꽃놀이, DJ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상설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왜목마을관광지번영회 이현길 회장은 “왜목마을은 아름다운 일출 감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곳”이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준비한 이번 축제에 오셔서 무더위를 날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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