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무치항은 국가어항인 장고항과 관광지인 왜목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어촌마을탐방] 낙후된 당진지역 어촌마을들, 어떤 발전을 노리고 있나

 

 

낙후된 당진지역 어촌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어촌뉴딜300 사업’에 당진의 한진포구, 마섬항, 왜목항, 용무치항 등이 신청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지난 3월, 사업계획서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였으며 올해 9월 공모 신청이 진행 중이다.

석문면 소재 소규모 어항인 용무치항과 마섬포구는 지방 어항보다 어선의 이용규모가 적고 어업인의 기초생활 근거지로 이용되는 소규모 항포구 중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항·포구로 평가받는다.

지난 22일 용무치항을 방문한 관광객 이일준 씨(경기도 수원 거주)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빼어나고 좋은 보물 같은 곳이 있었는데 이제야 오게 됐다. 아직은 많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경관이 뛰어나서 좋다.”고 설명했다.

용무치항의 경우 국가어항인 장고항과 관광지인 왜목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며, 마섬포구도 석문방조제 조성 이후 낚시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용무치’는 예전에 용못[용연(龍淵)]이 있었기에 유래한 지명이다.

한편, 최근 ㈜CLGG코리아와 해양수산부가 왜목마리나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서해안 최대 마리나 항만 및 해양레포츠 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왜목마리나는 개발면적 19만4047㎡(육역 11만47㎡, 수역 8만4000㎡)의 사업규모로 계류시설 300척, 방파제, 호안, 클럽하우스, 보관창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예상 총사업비는 국비298억원과 민간 913억 등 1211억원이다.

왜목 마리나는 특히 국내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해외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당진시의 지속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당진시에는 왜목 마리나 시설과 더불어 장고항 국가어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장고항은 지난 2015년에 착공해 2021년까지 6년여에 걸쳐 예산 782억원을 투입해 계류시설과 외곽시설을 설치하고, 8만2305㎡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공사 등을 벌여 체류형 관광을 위한 해상교통, 관광 및 유통 중심지로 개발된다.

태풍이나 해일, 폭풍 등 기상악화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연근해 어선 및 도선, 기타 선박의 전진기지로도 육성된다.

왜목마을 인근 해안인 용무치항 인근 주변도 민간기업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 왜목마리나-용무치항-장고항 국가어항을 잇는 해안 실크로드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당진시는 이 세지역인 석문면 해안도로와 연간 충남 최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삽교호 관광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개설도 계획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당진시는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서영태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