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연중학교(교장 장도훈) 학생들이 지난 9월 30일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고구마를 수확했다.

지난 봄 부터 학교 텃밭에 고구마,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각종 채소 모종 심기를 시작으로 물을 주고 풀을 뽑고 관찰하며 제철 채소를 수확해서 나누기 등 계절에 맞는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생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 날 고구마 수확 역시 학생들이 6개월 동안 텃밭을 드나들며 관심과 사랑으로 키운 것으로 서툰 호미질이지만 땅 속에 숨긴 보화를 찾듯 조심스레 줄기를 따라 한 알, 한 알 고구마가 나타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기쁨의 탄성을 자아내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에 수확한 고구마는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파출소, 소방서 등의 관공서와 학생들이 오가는 길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우리 손으로 먹거리를 심고 키우면서 살아있는 땅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우리가 수확한 것으로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 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뿌듯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장도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텃밭을 가꾸며 심는대로 거둔다는 진리도 깨닫고, 자연의 고마움과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더불어 지역 어르신들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 교육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