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화재현장 및 당진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 드론으로 촬영한 화재 현장의 모습

원격탐지장치, 위성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나 위험지역 등에 투입되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 드론이 재난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당진소방서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경 순성면 갈산리에서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119드론을 띄웠다. 수색활동을 펼친 끝에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고 전했다.

 

수색관련 출동을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색범위가 넓어 수색이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해 ‘119드론’을 이용하여 소방대원들이 합동수색을 펼쳤다. 결국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41분경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농기계 창고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 드론을 이용한 현장 지휘로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날 화재는 신고자 A씨가 샌드위치 패널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해 자체 진화하던 중 실패하고는 소방서에 신고한 상황으로 소방서에서는 차량 6대와 22명의 인원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화재현장은 다량의 연기 발생 등으로 현장 상황 시야 확보가 제한되고 인근 야산 등으로 연소 확대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에 소방서는 드론을 띄우고 고공에서 전체 화재 상황을 파악한 후 차량 배치와 인원 투입 등 구체적인 화재 진압 작전을 세울 수 있었다.

 

드론을 활용한 화재의 진행방향 파악과 효율적인 인원 및 차량 배치를 통해 화재는 발생 50분 만에 진압됐으며, 연소 확대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오식 당진소방서장은 “드론 활동 도입으로 기존 육안에 의한 평면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로 현장을 파악했던 단점을 극복하고 실체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다변화되는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의 활용을 확대해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당진 실종자 수색에 동원된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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