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이동권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019 서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송년회’가 16일 행복한웨딩홀(서산시 동문동)에서 개최됐다.

 

 

[화제의 현장] 장애인 이동권 얼마나 존중되고 있나 -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은

 

최근 '충남 장애인 인권 증진 방안'으로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콜택시이다. 장애인콜택시 제도가 도입되면서 장애인들이 병원을 가거나 출퇴근 시에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장애인 콜택시가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애인콜은 특별교통수단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충청남도 특별교통수단 보유현황은 2019년을 기준으로 총 121대에 머물고 있다. 법정 보유 대수는 131대이다. 충남도는 법정 보유대수를 기준으로도 10대 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장애인 콜택시로 불리는 특별교통수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필수 교통수단이 되고 있지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세부사항을 하위법에 위임하면서 각 지자체 별로 운영방식이 천차만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 이동권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019 서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송년회’가 16일 행복한웨딩홀(서산시 동문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서산시 관내 장애인 7개 단체 회장과 회원,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년회는 길일국 연합회장의 내빈소개, 감사패 수여, 환영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의 격려사,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기념촬영 및 만찬으로 순서대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서농유통 새댁김치 이성열 대표,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 준하기업 문준하 대표가 길일국 연합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길 연합회장은 " 7개 단체가 결성된 지 1년이 지났다. 우리의 목적은 항상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고 조율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고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오늘 감사패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드리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장애인연합회는 2010년 4개 단체로 연합회가 발족됐고, 2018년 3개 단체가 추가되어 현재 7개 단체가 연합회를 이루고 있다.

단체로는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서산시지회(지회장 김유권), (사)충남농아인협회서산시지부(지부장 김두희), (사)충남신체장애인복지회서산시지부(지부장 김진우),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서산시지회(지회장 박종구),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서산시지회(지회장 길일국), (사)충남장애인부모회서산시지회(지회장 심효숙),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회장 한근모)이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관련 충남은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통수단 보유대수가 타 지역에 비해 높지 않다. 하지만 이용 건수와 실적은 오히려 높은 편이라서 특별 교통수단의 운행회수를 늘릴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선 재원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 의하면 ‘장애인 이동권’은 공적인 개념으로 각 지자체는 책임감을 갖고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상버스 충원률을 높이고 장애인 콜택시의 확충, 대중교통 연계 체계의 개선 등 다차원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서산공동취재팀


▲ 김일국 연합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격려사를 하는 맹정호 서산시장

▲ 축사를 하는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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