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서산지역 문화예술시설 절대 부족 여론 높아 – 어떤 대안 있나

 

문화예술시설이 부족한 서산지역에서는 충남도립박물관 유치에 대한 열기가 높아가고 있다.

충남도내에선 서산과 계룡만 유일하게 박물관이 없다. 서산지역에 문화재는 많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보니 국립중앙박물관 등 17개 기관·단체가 서산의 문화재를 대신 보관해주고 있고 심지어 전남과 충북에 97점이나 위치해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와 출토지역과 연계성을 고려해서 꼭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관련 시설이 절대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다. 지난 13일 오후 6시 베니키아호텔 에메랄드홀(서산)에서 (사)한국예총서산지회 주관, 서산시ㆍ서산시의회 후원으로 열렸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 성일종 국회의원, 오태근 충남예총연합회장, 편세환 서산문화원장, 예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서산시 예술인 대회 및 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진행 순서는 뜬쇠예술단의 뜬쇠공연, 색소폰 연주로 식전행사가 시작되었으며 김수란 씨의 사회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식, 인사말, 격려사, 축사, 케익절단, 축하공연, 기념촬영, 2부 장기자랑 및 만찬으로 진행되었다.

편세환 서산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하여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밤으로 문화와 예술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한다. 서산지역을 위한 ‘서산의 노래’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서 "르네상스에 불을 지른 사람은 예술인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힘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서산을 주도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지역 발전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산시장 표창을 받은 이정례(국악인)씨는 35년 동안 국악협회에 가입하여 현재까지 요양원 등에서 많은 봉사를 해왔으며, 면 단위 자치회 그룹 지도를 통해서 후배 양성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오늘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예술인상: 김금란(미술협회), 서산시장 표창: 정환호(미술)ㆍ이정례(국악)ㆍ최상임(사진)ㆍ김일형(문인), 서산시의회의장 표창: 이상희(국악)ㆍ김종옥(연예)ㆍ박영춘(문인), 국회의원상: 편선환(사진), 한국예총회장상: 최정선(연예) 씨가 수상했다.

 

= 문화시설 부족한 서산지역, 충남도립박물관 유치에 대한 열기 높아

서산지역 문화예술시설 유치가 시급하다는 민심이 높은 가운데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은 지난 16일 제316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산도립박물관 서산 건립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 위치가 문화재 발굴지역에 근접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서산은 도내 유·무형 비지정문화재 수 1만 4318건(명)으로 가장 많고 시군별 유·무형 지정문화재도 77건(명)으로 15개 시군 중 6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산지역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있어 문화재의 연속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한시대 이전부터 금강문화권과 쌍벽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고 내포문화권 중심 또한 서산이었는데 그 증거가 바로 부장리 고분군(사적 제475호)이다.

또한, 서산지역은 우수한 교통접근성은 물론 인근 태안, 당진과 연계하면 공주나 부여, 경주 같은 수학여행 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으로 문화균형 측면에서 서산에 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 서산시장 표창을 수상한 이정례(국악)씨

▲ 국회의원 상을 수상한 편선환 씨

▲ 한용상 한국예총서산지회장

▲ 사진 오른쪽, 한국예총회장 상을 수상한 최정선(연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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