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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돌파했다는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아서
계절에 관계없이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벼
[1호] 2020년 01월 13일 (월) 12:05:48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지난 해 4월 6일 개통한 이래 예산의 랜드마크로 불리우며 연일 방문객들로 넘쳐난다는 예당호 출렁다리를 주말을 맞은 지난 11일 오후 두 번째 찾아보았다.

 

누구라도 외출을 꺼려하는 겨울인데도 공교롭게 이날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그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이곳저곳에 마련된 주차장마다 차량들로 가득 찼다.

 

주차도 할 겸 들러본 한 커피숍에는 따뜻한 차를 즐기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전망에 넋을 잃은 관광객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주인장은 "한때는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서 폐업을 해야할 지경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예당호 출렁다리가 나를 살리고 우리 가족을 살렸다."고 말하며 어린 손님들이 다녀가고 어질러진 바닥을 기꺼이 감사함으로 닦아낸다.

출렁다리로 가는 입구에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사과즙, 한과, 산나물, 잡곡 등을 판매하고 있다.

 

출렁다리를 휘돌아 나온 관광객들은 누구라도 호수 주변에 이어진 데크길을 걸으며 힐링을 얻는다.

 

이날 막내아들과 왔다는 유찬순 씨(당진)도 데크길을 걸으며 “우리 가족은 여기 캠핑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이곳은 낮에도 좋지만 야경이 정말 신비롭고 멋있다. 시시각각 하늘색도 함께 변하는 것 같다. 바라보고 있으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져 볼 때마다 감동한다”면서 “시간이 된다면 야경도 꼭 보고 가시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단체로 왔다는 동창생들이 여러 갈래 조각공원 길을 놓고 두 무리로 나뉘어지자 큰소리로 동창생 이름을 부르는 회장님은 “우리 초등학교 동창은 매 달 모여서 밥도 먹고 여행도 기획하거든요. 지난 달 회의를 했는데 먼저 다녀온 친구가 이곳을 적극 추천해서 오늘 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진 곳”이라면서 엄지를 척 들어 보였다.

 

관광객에게 들은 정보대로 기왕이면 야경을 꼭 감상하고 돌아갈 것을 권면하며 둘레길을 이어 걷는데 멀리 철새들 유영하고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지나는 이마다 감탄의 말들을 어김없이 쏟아내고 걷는다.

“이야, 그림 같다! 너무 좋다!”

왁자지껄 소리 나는 놀이터에 어린이들이 그네 타고, 시소 타고, 잡기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온 몸이 땀으로 젖어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고 겉옷을 벗어던진 지 오래다.

 

아이 둘과 당진에서 왔다는 김제은 씨는 “두어달 전에 남편 쉴 때 가족이 한 번 다녀갔는데 출렁다리도 좋지만 호수 주변 둘레길도 너무 예쁘고 공원조성이 잘돼 있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아 또 오게 됐다”면서 “원래 성격이 한 번 갔던 곳은 안가고 싶은데 여기만큼은 예외가 됐다. 보세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고 잘 논다니까요.”하고 말하면서 흐뭇해한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서둘러 돌아나오며 또 찾을 것을 기약한다. 이곳에 특히 길이 96m, 폭 16m, 사출높이 110m의 사계절 음악분수를 12월 9일 착공해 올해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니 더욱 그렇다. 음악분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력체와 더불어 분수·음악·조명·워터스크린 등의 복합기능을 갖추고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할 만 하다.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처럼 1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늘 새로운 것을 기획을 하는 예산군의 숨은 노력이 있었구나 싶다.

300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한번 이상 다녀가는 기적의 예당호 출렁다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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