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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몰랐던’ 해외교육봉사
[888호] 2020년 01월 22일 (수) 11:08:24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회장

 

지난 17일 오전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참사가 전해졌다.

눈사태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생존한 교사들 중 현지 지원을 맡은 한 명만 빼고 6명은 귀국했다. 현지에서는 충남교육청 현장지원단이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9명도 인근 호텔에 머물며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실종 사건에 대해 모두가 좋은 소식을 기다리면서도 도교육청의 해외교육봉사 시스템 개선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점은 충남교육청에 보고된 일정대로라면 이날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으나 트레킹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점이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사고가 난 당일에도 이 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교육봉사활동 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현지 기상 사정이 좋아 가이드와 함께 인근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태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해명했다.

이처럼 사고가 나고 하루가 지나서도 봉사단의 정확한 일정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당초 사고 당일 트레킹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고 전날 트레킹을 시작해 트래킹 코스의 한 지점에서 이미 1박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사고지점과 대피지점도 실제와 다르게 발표했다가 하루가 지난 뒤 정정했다.

한편, 2012년부터 시작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교육봉사는 올해 8주년을 맞는다. 교육청이 봉사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10개 학교에서 1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그런데 문제는 충남교육청이 사전에 여행사와 교육봉사에 나서는 교사들을 통해 일정표를 입수하고 트레킹을 할 것을 알고 있었던 점에 감독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해외교육봉사가 세금을 지원 받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꼼꼼하게 안전문제를 챙기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비판을 받는다.

나아가 행정직 공무원 해외연수도 더욱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하다. 꼭 필요한 해외 연수와 교육봉사인지를 철저히 가려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사들이 현지에서 직접 과제를 갖고 찾아다니면서 연구성과를 내야하는데, 여행사에 일임하고 패키지 투어를 하는 해외 연수가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도 여행사의 안내를 받아 트레킹을 하다가 벌어졌다.

또한, 봉사단 일정의 50% 이상을 봉사일정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도 있었지만 사고 봉사단 일정에는 봉사일정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당국이 일정을 비롯해 교사들의 제반 활동 파악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파악하고 향후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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