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대학들 개강 연기하고 행사 취소하고

▲ 한서대학교 교류협력처 출입자 체온검사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6일 현재 23명으로 늘어나 지역사회 확산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지역 대학들이 졸업식 및 입학식 등 일체의 행사를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나섰다.

 

5일 서산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해 비상 학사운영위원회를 열고 1학기 개강을 3월 16일로 2주간 연기하는 한편,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일체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은 입국 시 무증상이라도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나 질병 관리소에 신고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한서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교류협력처와 어학교육원, 기숙사, 차량 등에는 열 감시카메라, 손 소독제를 비롯하여 각종 방역물품을 비치한 가운데 매일 철저한 소득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장과 주요 보직자들로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철저히 방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진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신성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김병묵 총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학위수여식과 25일 예정이었던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학위수여식 취소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학위증과 상장, 졸업앨범, 학위복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주말 제외) 대학으로 개별 방문하는 졸업생들에게 소속 학과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신성대는 교직원 및 학생들의 출입국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김병묵 총장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학의 큰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이 하루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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