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확진자 발생한 충남, 거리에서 느끼는 상황은

▲ 25일 서산지역 한 마트 내 마스크 판매대, 오래 전부터 비어 있는 모습.

2월 27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595명, 사망자는 12명을 기록하고 있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던 충남은 7명으로 확진자가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남 천안에 이어 아산시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내 편의점, 마트, 약국 등 마스크판매업소마다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대폭 늘었지만 대부분 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지난 24일 만나 본 서산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는 이숙자 씨는 “우리 충남에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대폭 늘고 있으나 마스크가 떨어진 지 오래됐다. 정부에서 마스크 판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하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우리도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오시는 손님마다 일일이 다 대답해주기도 어려워서 문 앞에 크게 써 붙여 놓았는데도 그래도 혹시나 해서 들어와 물어보시는 손님이 여전히 많아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마스크 수출을 멈추고 27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350만장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을 5매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한 주민은 27일 오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은 방학이니까 집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해놓아 지금 당장은 버틸 수 있는데 구할 수가 없으니까 우리 남편과 나는 아껴 쓰느라 마스크 하나를 2-3일씩 쓰고 있다. 다음주 아이들도 개학해 학교에 가면 마스크를 미리 구비해 놓아야 하는데 못 사면 학교도 못 보낼 형편이다. 남편도 나도 출근해야 하는데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굶고라도 마스크를 사러 나가 볼 생각이다. 진짜 구입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주민들이 필요로 할때 언제든지 구입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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