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등교개학 첫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기본 수칙에 충실

▲ 당진 신평고등학교 등교개학 첫날 모습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당진 신평고등학교 정문에도 학생들이 하나 둘 입장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서로 반가운 마음을 그저 눈빛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대신해야 했다.

 

개인 물병 소지 캠페인 홍보를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부착한 생수를 나누어주고,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학생들이 일렬로 교실을 향하도록 했다. 교문부터 교실에 들어가기까지 교사들이 등교에 지도를 하여 학생들이 혼란이 없도록 했다.

 

교실을 들어가기 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고, 신평고 정보담당교사가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학생 관리 시스템’ 앱에 학생 상황을 기록하여 실시간으로 담임 및 보건 교사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담임교사가 핸드폰으로 반 학생의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실 내에선 환기를 위하여 창문을 열었으며, 학생들은 한 칸씩 띄어 놓은 책상에서 수업을 받았다. 점심시간에 급식실에 이동하기 위하여 발열 체크 후, 담임교사 인솔 하에 급식실로 이동하여. 주변 친구들과 잡담 없이 식사를 마쳤다.

 

등교수업은 당분간 개인활동 중심으로 학생 이동을 최소화 하고, 공동 이용시설 사용을 자제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신평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집단방역 기본수칙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학생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여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안전까지도 잘 지켜낸 등교 첫날이었다.”고 말했다.

 

고3 등교개학 첫날을 맞아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에서도 관내 8개 고등학교 등교 지원에 나섰다. 다섯 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루어진 첫 등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발열 체크 등을 지원하며 등교수업 첫날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당진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등교개학을 맞은 당진 관내 모든 고등학교는 출입구, 특별실, 급식실, 화장실 등 공동이용 장소의 바닥에 생활 속 거리 유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용 시간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등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안내했다.

 

이날 신평고 등굣길 학생들을 함께 맞이한 박혜숙 교육장은 “그동안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렵게 시작된 등교수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온 교육공동체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도 같은 날 고3 학생들과 함께 등교개학을 했다.

 

전교생 학생 수가 초등학교 5학급(39명), 병설유치원 1학급(6명)으로 60명이 안 되는 태안 시목초등학교(학교장 이상무)도 등교개학을 실시했다.

 

시목초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개학 전에 이미 교내 전체 방역을 실시했고, 교실 책상, 급식실 식탁 등 학생 간 거리 두기를 위한 배치를 완료했으며,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한 바 있다.

 

이날 학교장은 통학차량에 직접 탑승하여 3월 1일 이후 80여 일만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직접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교내에서는 중앙 현관에서 본교 교직원들이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실시했다. 학교생활의 정상화 조치 차원에서 방과 후 및 돌봄도 개학과 동시에 실시되며, 이를 위해서 교장실에서는 방과 후 강사들에 대한 사전 교육과 건강 상태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이날 시목초에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반가움을 그저 눈웃음으로 대신했다.

 

이상무 교장은 “부디 우리 모든 사회가 속히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학생들이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목초 등교개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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