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동문1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소외계층

 

 

[사회단체탐방] 서산시 동문1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정성가득 사랑의 반찬 나눠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좀 더 세밀한 복지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천안에 사는 한 중학생이 보호자 없이 홀로 방치돼 3개월 동안 굶주리며 생활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돌보던 사회복지사에 의해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에서 1인 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시 동문1동(동장 김덕제)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남녀회장 이성학•김정희)는 지난 23일 동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을 위해 정성가득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른 아침부터 모인 30여 새마을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담아 열무김치 와 돼지고기 계란장조림 반찬을 만들어 김, 과일, 떡과 함께 독거어르신 및 취약계층 85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성학 새마을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생활을 하는 주변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 모두 힘을 내서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전했다.

김덕제 동문1동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껏 반찬을 만들어준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에 감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1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밑반찬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김장 나눔행사,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회적 고립을 심화할 가능성, 대책 마련해야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회적 고립을 심화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로 분석한 ‘1인 가구의 현황과 특성’(2018)을 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8.6%이며, 남성의 경우 45세 이상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래가구추계(2017~2047)에 의하면, 인천의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 24.6%이며, 30년 후인 2047년에는 36.1%로 예측됐다. 즉, 3명 중 1명 이상이 혼자 생활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고독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노인뿐 아니라 중ㆍ장년층, 그리고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체 세대로 확대됐고, 고독사도 더 이상 독거노인에 국한되는 노인문제의 차원을 넘어서게 됐다. 우리 사회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정책적 대응이 매우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1인 가구는 사회 참여도가 낮다고 보고하고 있고, 경제ㆍ주거ㆍ생활상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의 심화는 개인적 수준의 건강과 삶의 질 악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준에서 연대와 신뢰를 약화시킨다.

이에 사회적 연대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원 정책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관련 조례 제정 정도에 머물러 있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송희 기자


▲ 가정에 정성가득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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