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추석연휴 대중교통 이용 급증, 방역대책 어떻게 시행되나

 

추석 연휴동안 가족·친지, 관광객 등이 충남도내로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 여행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민들 이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산지역에서는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버스 내에 시민자율 마스크함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충남도와 서산시가 시내버스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으나, 일부 시민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탑승을 못하거나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업체인 서령버스(주)와 협의해 68대 모든 시내버스에 마스크함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비치하기로 했다.

마스크를 놓고 온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이후 버스 탑승 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갖다 놓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24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노약자를 위해 시외·시내·농어촌버스 2000대에 마스크를 비치하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충남버스조합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지역 15개 시·군의 22개 버스업체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차내에 무료 마스크를 비치하기로 의결했다.

충남지역 시내·농어촌버스는 상당수 운행노선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으로 인해 승강이가 발생하고,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폭행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준일 충남버스조합 이사장은 "충남도의 추석 연휴 종합 대책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고객을 위해 차내 마스크 비치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다음달 3, 9일 예상되는 수도권 집회와 관련해 참석 자제 권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전세버스 업체에는 집회와 관련한 운행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발령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대한 연장 여부는 추석 연휴 이후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조정을 검토키로 했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 김용찬 행정부지사, 실·국장과 시장·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종합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연휴 기간 인파가 예상되는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관광지 주변 음식점, 목욕탕·사우나, PC방, 전통시장·백화점·마트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한다.

도내 24개 고속도로 휴게소 식품위생업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이행 여부와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30인 미만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 점검도 한다.

최근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한 도 차원의 재난지원금은 전체 4987곳 중 4438곳이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4430곳에 대한 지원을 완료해 88.8% 지원율을 기록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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