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명소로 입소문이 난 서산시 성연면 테크노밸리(왕정리 687번지 일원) 내 코스모스 단지에도 가을 절정을 맞아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충남협회공동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연휴기간에도 관광객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관광산업 전반이 침체되면서 지역경제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9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특수가 기대되던 충남 서산지역 관광지에도 예년에 비해 부쩍 줄어든 모습이었다. 서산9경이라는 관광지에서 만난 상인들 대부분이 매출이 줄어 어렵다는 하소연을 했다.

최근 가을 명소로 입소문이 난 서산시 성연면 테크노밸리(왕정리 687번지 일원) 내 코스모스 단지에도 가을 절정을 맞아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산책로가 만들어진 코스모스 밭은 원래는 유휴지였으나 주민 볼거리 제공과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성연면에서 몇 해째 꽃밭으로 가꿨는데 규모가 자그마치 8만㎡다. 성연면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에게 휴식과 산책 등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코스모스 단지 1Km에 이르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날 이곳을 방문한 이현정 씨(경기도 수원시 거주)는 “이렇게 광활한 대지에 코스모스길이 조성되어 사진 찍고 추억 만들기에 너무 좋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직접 와서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관광객 급감현상은 충남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충남의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가 매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의하면 올 들어 8월까지 예산 수덕사 방문객은 32만 명으로 지난해 61만 명보다 47% 줄었다. 공주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도 39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21% 줄었다.

한편, 충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책반별 대응 상황을 점검, 경제 회복을 위한 시책 발굴에 총력전을 편다.

도는 7일 도청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경제·산업분야 관련부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경제산업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제조업체들의 소비·수출 감소세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3000명(△0.2) 감소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68.9%로 0.1% 하락, 경제활동참가율은 65.4%로 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만 5000명 줄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88.5)보다 6.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역시 충남수출의 47.7%, 10%를 차지하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수출이 2.9%, 15.2% 각각 감소,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한 494억 달러로 집계됐다.

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일자리 사업을 강화, 고용·생계지원을 연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소비 진작, 사회안전망 강화와 중소기업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확대를 위해선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연계 소비진작행사 △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확대 △소상공인 찾아가는 건강검진 진료소 운영 및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운영 △충남 중소·벤처기업 육성 신규펀드 등을 조성한다.

투자유치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및 혁신창업공간의 내포신도시 IT 생태계 허드(HUD) 구축 △해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하반기 비대면 온라인 추진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관광 및 농업분야 등 활성화를 위해선 온(ON)-축제 개최로 지역 예술인·소상공인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충남관광 캐시백 서비스 추진을 통해 침체한 충남관광을 활성화한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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