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음암초, 작은 체육회 열어 답답한 일상에 활기 선물

서산 음암초등학교(교장 조유선)에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체육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요일별로 각 학년을 나누어 진행한 가운데 학년별로 줄넘기왕 뽑기, 색판 뒤집기, 단체줄넘기, 장애물달리기, 사물놀이 관람 등 다양한 체육활동과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은 모처럼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활기찬 날들을 보냈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6학년 A군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일상이 너무 답답하다.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서로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면서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친구들과 마음껏 축구도 하고 뛰어놀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학년 담임교사 B씨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가을 운동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웠다. 어떻게 하면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학생들의 답답한 일상에 작은 활력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학생들의 신나는 웃음소리를 들으니 위축됐던 교실까지 생생한 활기가 도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7일에는 ‘2020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의 하나인 청배연희단의 ‘원(ONE)주객전도 연희판’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여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보내 주는 사업으로 이번에는 음암초등학교가 선정된 것이다. 3학년 학생들은 전통타악 퍼포먼스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아리랑도 함께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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