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부춘중, 제16회 서산시 농악경연대회서 ‘장원’

서산부춘중학교(교장 유춘환) 사물놀이부(BTS:Buchun Traditional Sound)가 제16회 서산시 농악(사물)경연대회에서(2020년 11월 27일 심사) 학생부 장원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연 영상을 촬영해서 보내고, 비대면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산부춘중학교 사물놀이반의 이 같은 쾌거는 학생들이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모여 꾸준히 연습을 해 온 결과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연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중 노력한 땀의 결과를 얻어 학생들도 무척 즐거워했다.

동아리 회장인 최 모 군이 상북으로 전체 가락을 박력 있게 이끌어 개인상을 받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2학년 이 모 학생은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즐기면서 연습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모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대중가요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락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어 더욱 기쁘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이 깨닫고, 요즘 전통예술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회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춘환 교장은 학생들과 지도교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물놀이는 꽹과리 · 장구 · 북 · 징의 네 가지 악기의 연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를 1978년 무대예술로 각색한 것이다.

풍물놀이가 대규모의 놀이를 동반하여 야외 공연의 활동성을 강조하였다면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공연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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