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변 거닐며 힐링코스로 제격

바다가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비슷하다 해서 ‘만리포니아’라는 별명을 갖게 된 만리포해수욕장에 11일 오후 카누를 즐기고 있는 몇몇의 마니아들이 즐거워서 질러대는 환호성과 찰싹거리는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낭만을 연출하고 있었다.

고운 모래 위 발자국 남기며 걷기도 하고, 그저 그윽하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겨울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어촌뉴딜300 사업지 가운데 하나인 만리포항은 아름다운 해변과 즐거움이 가득한 만리포니아를 비전 삼고 추억을 남기는 미(美)항, 모두가 즐기는 휴양 체험존, 쾌적하고 활기찬 만리포를 만들기 위해 전망형 조형등대, 스킨스쿠버체험장, 해양키즈어드벤쳐체험장, 해양전망데크 증설 등의 특화사업계획이 세워진 가운데 시행되고 있다.

만리포사랑 노래비 앞에서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어김없이 포토존이 되고, 가로 10미터, 높이 13미터의 워터스크린에서는 여름철(4~10월)에는 분수 쇼(12~20시)와 LED 조명 쇼(20~24시)가, 주말에는 영상물 상영을, 겨울철(11~3월)에는 LED 조명 쇼 및 영상물 상영(주말 18~22시) 등의 이벤트가 펼쳐지며 만리포의 명소가 되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언덕 위로 최근 완공 됐다는 만리포 전망타워가 우뚝 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9년 말부터 30억4천만 원이 투입된 이 전망타워는 높이 37.5m에 건물면적 300㎡ 규모로, 주변 경관 조망 시설과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췄다. 군은 시설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기다란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를 걷노라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과 벤치가 마련돼 있어서 여유로움을 더해주고, 어촌마을답게 이목구비 또렷한 간재미들 해풍 맞으며 건조되는 모습도 정겹다. 바다 위로 나 운치 가득한 해양전망데크에는 가족단위로 찾은 낚시꾼들이 대어 낚는 꿈을 꾼다.

만리포해수욕장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명소답게 자꾸만 다양한 변화를 이뤄가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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