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국제라이온스협회, 화목보일러 가구에 확산소화기 기증

2월 24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 (세종‧충남)지구 서산지역(부총재 최재선)에서 겨울철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서산시 인지면에 확산소화기 80대를 기탁해 훈훈함을 전했다.

이번 기탁식은 최재선 부총재를 비롯하여 인지면 남․녀의용소방대장 김상수, 장창순 대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확산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약재를 분사해 진화하는 것으로, 인지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가 총 164가구로 많음에도 일부 가정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재해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경우가 많다며 확산소화기 후원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 (세종‧충남)지구 서산지역 최재선 부총재는 “최근 화목보일러 과열로 인한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어르신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소화기 설치로 주민들이 추운 날씨에도 안심하고 편히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우 인지면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 받은 소화기는 화재 취약계층에 기탁자의 뜻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인지면에서는 다음 주부터 의용소방대 등 관내 단체와 함께 화목보일러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소화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산소방서에 의하면, 지난 달 22일 오후 3시경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 소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 인근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화목보일러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당시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신고한 주민이 인근 주택의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소화기는 서산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의용소방대의 협조로 해미면 남성의용소방대원들이 해미면 각 주택에 보급한 소화기로 알려졌다.

화목보일러는 나무 연료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려 땔감 등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우므로 △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 △불연 재료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초기 화재 대응에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다시한 번 일깨울 수 있는 사례였다”며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며 주변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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