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따사’, 작품 전시바자회 열어 수익금 5,272,000원 기부

당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들의 모임인 ‘미술로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미따사 대표 다원갤러리 김용남 )’이 2월 25일 당진시에 5,272,00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사진>

이 기금은 지난 한 달간 다원갤러리에서 ‘미따사’ 회원들이 재능기부 한 미술작품을 자선 전시판매하여 발생한 수익금 전액이다.

‘미따사’ 회원들은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이 따뜻한 마음에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나눔의 불을 지폈다.

‘미따사’ 김용남 대표(다원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바자회는 서예, 한국화, 서양화, 도예, 서각,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재능 기부한 작품을 전시 판매했는데, 66명이 넘는 당진시민들이 기꺼이 작품을 구매하며 성금기부 행렬에 동참해 더 뜻 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품구매를 통해 성금을 기부한 시민은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가족단위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겠다며 여러 작품을 구입한 사람들도 많았고, 이렇게 기부도 하고 작품도 구입하는 일석다조(一石多助)의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재능 기부한 작가들도 작품을 구매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기구 국회의원 부부, 김홍장 당진시장 부부, 최창용 당진시의장과 시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기부행렬에 동참해 감사했다. 당진시청과 현대제철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이끌었던 김용남 대표는 “당진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미술작품을 구입하는 품격 높은 시민의식에 놀랐다”며 “많이 참여해 주신 당진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미따사’ 회원이면서 홍보팀장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소은희 작가는 “재능기부도 하고, 작품을 구입하기도 하면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참 좋은 기회였다”면서 “바쁜 중에도 행사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작품을 구입한 시민 ㄱ씨는 “작품이 좋아서 구입했는데 이를 내 이름으로 기부한다니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했고, ㅎ씨는 “책상 앞에 걸려 있는 작품을 보다보면 한구석에 숨어있던 따뜻한 내 마음을 발견하게 돼 뿌듯해진다”며 “이 행사가 매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성금전달식에는 ‘미따사’김용남 대표(다원갤러리), 최애경 준비위원장, 소은희 홍보팀장 등 참여 작가 15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재능기부작가 15명과 작품구매를 통해 기부한 시민 66명의 이름으로 성금을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은 “참으로 뜻 깊은 전시바자회였고 미술전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고생하셨다”면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당진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이번 전시바자회에 참여한 작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혜인, 김선미 , 김용남, 김응숙, 김지원, 김태수, 문영호, 송영미, 소은희, 유정순, 이영희, 장은숙, 정행화, 최애경, 한흥복.

또 작품구매를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한 시민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익재, 김경숙, 김기재, 고영훈, 김기철, 김석종, 구본세, 김기태, 김명회, 권오환, 김석붕, 김성호, 김수정, 김연환, 김영자, 김용배, 김원호, 김은실, 김응숙, 김진숙, 김홍장, 노미정, 박민서, 박수규, 방옥희, 배정화, 서경한, 서영훈, 소은희, 손월순, 송영미, 신철석, 안임숙, 양기림, 어기구, 유정순, 윤명수, 이기종, 이상현, 이정희, 이주항, 이택용, 이충우, 임명신, 장은숙, 전길숙, 전남숙, 정기민, 정석해, 정용선, 정한용 , 정행화, 차재숙, 차현미, 최경용, 최근석, 최연숙, 최영운, 최장근, 최창용, 최치재, 하순덕, 한상화, 한정순, 한흥복, 홍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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