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기로 했던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일주일 앞당겨 4월 9일에 개방된다.

축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져 예년보다 개화가 빨라진 이유로 조기개장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주)네이처농업회사업법인, (주)아다람농업회사법인, 태안반도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 코리아플라워파크(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하며 튤립캐릭터 ‘튜니’로 그려지는 메인전경과 넘실대는 파도를 형상화 한 무지개, 다양한 동물들을 삽입한 동화 속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태안 세계튤립축제에서는 색상도, 모양도, 이름도 특이한 100여종의 튤립들은 물론 유채, 수선화, 벚꽃 등 봄에 만나볼 수 있는 꽃들도 함께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밤에는 LED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튤립을 감상할 수 있고, 꽃지해변에서 할미할아비바위를 넘어가는 저녁노을도 만나고, 애견도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축구장 면적 5배 크기에 달하는 실외 공간에서의 꽃으로 연출·전시하는 행사로 작년 한 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400여 명밖에 입장하지 않는 점은 한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곧 면적 대비 1인당 100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나만의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각종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개최되지 않거나 축소하여 열릴 예정이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지난 3월 중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소비심리와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최 측에서도 축제 오픈에 대해 고심이 많았다”면서 “이에 행정기관, 지역민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최 사안에 대해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결과 조심스러운 개방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온 바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수요가 급감하면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직·간접적으로 축제에 종사하는 100여명의 직원들 생계, 농가뿐만 아닌 숙박, 식당 등 전반적인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찰, 소방, 의료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철저한 출입 관리를 통해 개장하기로 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시면서 안전하게 힐링하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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