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활발히 이뤄져

▲ 10일 서산시 운산면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과 폐의 활동이 갑자기 멈추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뇌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장 정기 초기 5분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심정지의 발생 자체가 예측이 어렵고,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가정이나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하므로, 심정지의 첫 목격자가 가족, 동료, 행인 등 주로 일반인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소가 어디이든지, 누구라도 심정지 상황에 놓인 사람을 발견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함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서산의료원에서는 단체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심폐소생술팀(원장 김영완)은 오후 7시 운산면사무소 내 다목적실에서 운산면사무소(면장 유청) 반딧불이 교실의 일환으로 면장 및 운산농협조합원 등 마을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서산의료원은 미국심장협회 및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인증하는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으로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개발·관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마을주민들에게 가슴압박·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실습위주로 교육했다.

운산면사무소 유청 면장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위주교육으로 진행되어 더욱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운산면은 용현계곡 등 관광지에서 관광객 및 마을 주민의 심정지가 발생 시 서산의료원의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배워서 더 의미가 있다.”고 실습소감을 전했다.

이에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은 “서산의료원은 2017년부터 ‘나 하나로 또 한분 충남도민의 생명을 구하는’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교육인원 1만 6천여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산의료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서산소방서는 구급분야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앞두고 13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급 분야 시연회를 가졌다.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훈련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구급분야 소방기술경연대회는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심정지 현장을 가상해 기본 및 전문소생술을 시행하며 현장에서 부여되는 돌발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과정 전반을 평가했다.

18일 충남도서관에서 개최되는 구급분야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소방교 최명현 외 3명이 한 팀으로 서산소방서를 대표하여 출전하게 되며 최우수 점수를 받은 팀은 충청남도 대표로 10월에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박명숙 구조구급팀장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맹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대회에서 뿐만이 아니라 실제 재난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전술도 훈련하여 서산소방서의 수준을 한껏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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