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포구 어선 전복 실종자 결국 시신으로 발견

▲ 태안해경구조대가 구조보드로 갯바위 고립자를 구조한 뒤 연안구조정으로 옮겨 태우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jpg

주말이었던 8월 22일 일요일 오후 5시 20분쯤 태안군 근흥면 마도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고립됐다는 전화신고를 받고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성창현)에서 긴급 출동하여 20대 김 모씨 등 3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대학교 동창인 이들 3명은 이날 물때를 잊고 갯바위 낚시를 하다 빠르게 차오르는 바닷물에 그대로 갇히자 119긴급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긴급 출동에 나선 태안해경구조대는 신고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 주변 암초 산재로 신우석, 이준영 순경 2명이 직접 입수 접근해 가져간 구조보드에 김 씨 등 고립자 3명을 차례차례 태워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고립 직전 갯바위를 이동하다 슬리퍼가 벗겨져 발바닥 찰과상을 입고 1급 응급구조사인 이은지 순경의 현장 응급조치와 함께 육상으로 이동 조치 됐다.

태안해경 나종의 구조팀장은 “추락, 고립, 익수 등 인명사상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대조기인 만큼 해경구조대는 항시 긴급 출동태세를 갖춰 골든 타임 내 현장대응토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구명조끼 등 필수 안전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물때 확인을 거쳐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등 개별 안전수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안내 했다.  

또 8월 21일 오후 12시 27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1.97톤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관할 경찰서인 평택해양경찰서 평택파출소 경찰관들이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김모(남, 69세)씨는 바다에 빠졌다가 오후 12시 36분쯤 출동한 평택해양경찰서 평택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이모(남, 53세)씨가 실종돼 평택해경, 해군 제2함대, 당진소방, 민간해양구조선 등이 합동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및 방제정 4척, 구조정 2척, 중부지방해경청 항공단 헬기 1대, 구조대 등을 동원하여 전복 어선 부근 해상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해군도 제2함대 소속 헬기 1대, 고속정 2척, 구조작전중대 잠수팀을 동원했고, 당진소방서 구조대도 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을 펼쳤다.

민간해양구조선 11척도 현장 부근 해상에서 수색에 참여했다.

구조된 김모 씨와 실종된 이모 씨는 해상의 날씨가 나빠지자 어선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실종됐던 이모(남, 53세)씨가 근처 갯벌에서 같은 날 오후 7시 58분쯤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모 씨의 시신은 사고 해상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50미터 떨어진 갯벌에서 수색에 참여했던 이모씨의 가족(친형)에 의해 발견됐다.

갯벌에서 발견된 이모 씨의 시신은 당진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목격자,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해경구조대원 2명이 낚싯도구와 함께 고립자를 구조해 연안구조정쪽으로 헤엄쳐 접근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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