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26일 새벽 당진 석문 갯벌 실종 30대 남성 구조

▲ 8월 26일 오전 4시 2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방조제 앞 약 1킬로미터 해상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평택해양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8월 26일 오전 4시 2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석문방조제 앞 약 1킬로미터 해상에서 밀물에 고립되어 부표를 잡고 버티고 있던 A씨(남, 38세)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갯벌 활동을 하던 중 밀물이 차오르자 부표를 잡고 버티던 A씨는 수색을 하던 평택해양경찰서 P73정에 의해 오전 3시 57분쯤 발견됐고, 이어 오전 4시 2분 대산파출소 순찰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A씨는 소방구급대에 의해 당진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월 25일 오후 11시쯤 지인 3명과 함께 석문 방조제 앞 갯벌에 들어갔다가 일행과 떨어져 방향을 상실한 뒤 해상에 떠있던 부표를 잡고 구조를 기다리다가 평택해경에 구조됐다.

8월 26일 오전 1시 49분쯤 A씨와 함께 갯벌에 들어갔다가 육상으로 나온 지인의 신고를 받은 평택해양경찰서는 경비정 1척, 방제정 1척, 연안구조정 2척, 평택해경 구조대, 당진 및 대산파출소 순찰팀 등을 현장에 투입하여 수색을 벌였다.

당진경찰서 순찰팀과 당진소방서 구조대도 석문 방조제 부근 해안가와 갯벌 수색에 동원됐으며, 민간해양구조대 5척도 수색에 참여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요즘 바닷가, 항포구, 갯벌 등 연안 해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야간에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밀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상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갯벌에서는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가능하면 야간이나 안개가 낀 경우에는 갯벌 출입을 자제해야 하며 구명조끼 착용,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신고전화 해줄 것”등을 당부했다.


▲ 2021년 8월 26일 오전 3시쯤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충남 당진시 석문방조제에서 실종된 A씨를 수색하기 위해 방조제 위로 고무보트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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