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다양한 사건사고 이어진 한 주

▲ 서산시 갈산동 주택 옥상에서 말벌에 쏘인 환자를 구조하고 벌집제거에 나선 서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와 구조대

말벌에 쏘인 쇼크 환자 긴급 구조=서산소방서(서장 김경호)는 1일 오전 8시 52분경 서산시 갈산동에서 말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응급환자 1명을 무사히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출동한 서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특별구급대와 구조대는 신고자와 통화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 후 즉시 벌집제거를 한 뒤 주택 옥상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옥상에서 내린 후 이송했다.

특별구급대는 환자 접촉 후 환자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이 저하되어 곧바로 의료지도를 통해 에피펜 주사를 투여하고 정맥로 확보, 수액공급 등을 실시하자 혈압이 정상범주로 돌아와 의식과 기력을 회복했다. 환자는 당일 오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두드러기, 호흡곤란, 실신, 혈압강하,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몇 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빨리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빠른 신고와 특별구급대의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가 회복할 수 있었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서해상에서 12명 탄 어선 화재= 앞선 8월 29일 오후 3시 53분쯤 서해 격비도 남서쪽 29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는 2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의 기관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태안어선안전국 통해 태안해경서 상황실에 접수됐다.

태안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선박에 긴급구난 명령을 발동했다.

때마침 인근 조업 중 화재소식을 접한 수성호(선장 최철환, 77세)에서 사고선박에 접근 계류 해 안전 대피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함께 기관실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추가피해 방지 조치와 함께 자력항해가 불가한 사고선박의 예인을 위한 구난조치를 이어갔다. 

태안해경은 사고 선박이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방심한 사이 발 헛디뎌 바다에 추락=지난 8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쯤 충남 태안군 모항항 계류 선박 5m 높이에서 바다로 추락한 40대 남성 A씨가 해경에 구조됐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씨는 본인 소유의 보트를 확인하고자 계류된 선박을 이동하다가 발을 헛디뎌 그대로 바다로 추락했다.

시간이 지체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때마침 안전순찰을 마치고 복귀하던 모항파출소 소속 해양경찰 4명이 추락하던 검은 물체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섰다.
 
해경은 현장에서 안벽과 정박어선 사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익수자 A씨를 확인하고 주변 선박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는 자력으로 물 속 안벽에 매달리는 과정에서 손과 발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으나 구조 뒤 해양경찰의 응급처치를 받아 안정을 되찾고 본인 의사에 따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 양순규 모항파출소장은 “바다에서는 방심하는 사이 언제든지 뜻하지 않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유념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좁은 농로길 지나던 택시 빠져= 8월 27일 오후 1시경에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 도로 논두렁에 택시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태안소방서(서장 김상식)에서 신속히 출동해 운전자와 승객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태안소방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주변 상황을 확인 후 내부에 갇혀있는 운전자(남,40대)와 승객(여,80대)씨를 안심시키며 부목과 들것을 활용하여 차량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운전자와 승객은 외관상 큰 부상은 없었으나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서산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태안은 좁은 농로가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안전 운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출동한 태안소방서 대원들이 논두렁에 전복된 택시 안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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