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가사초 하나울 오케스트라, 충남도학생음악축제에서 학교 위상 알려

11월 2일~11월 3일까지 무 관객 공연으로 충청남도학생음악축제가 충청남도 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서산 부석면에 위치한 가사초등학교(교장 유영옥)가 오케스트라 학교의 위상을 펼쳤다.

이번 축제는 충남지역에서 초·중·고 총 23개 학교가 참여한 행사로 밴드, 관현악, 관학, 현악, 합창, 국악, 리코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가사초는 시골 지역의 소규모 학교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지향하고 있으며, 2021년 창단된 하나울 오케스트라는 3~6학년 60명의 학생 모두가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이 멈추지 않도록 매년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지역사회 기부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부 공연은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하나울 오케스트라는 카르멘 서곡 OST와 마술피리를 연주하였다.

영화 속 이야기처럼 카르멘은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과 청년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노래로 마치 사랑에 빠진 돈 호세와 같이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멋진 연주였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으로 현명한 왕자 타미노와 그를 시중드는 새잡이 파파게노의 모험 이야기로 동화적인 순수함을 뛰어넘는 심오한 사상과 상징성을 내포하여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의 소리와 색깔을 들으면서 동화 속의 내용을 마음속의 울림이 전해졌다.

연주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동생들과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 우리 하나울 오케스트라가 자랑스럽고, 다른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공연예술을 공감할 수 있었으며, 예술의 아름다움과 소통의 기회가 되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기회를 통해 하나울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며, 다양한 체험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학생 예술교육의 발전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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