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중교육공동체-대산노인대학, 얼굴 대하고 정 나눠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산중학교(교장 김기웅) 학생들이 10일(수) 오전 대산노인대학(학장 김환성)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번 방문에 지난 달 학부모회에서 직접 담근 대추생강청 130병과 학교 동아리와 학생회에서 준비한 천연 수제비누, 핸드크림 각각 130개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했다.

대산중은 2010년 대산노인대학과 자매결연한 후 매년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청해 ‘경로효친의 날’ 행사를 열어왔다.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대산중과 노인대학의 교류는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지역사회와 일체감을 갖도록 하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로효친 행사 취소와 지역 어르신들이 코로나 상황에도 편안한 일상생활을 지내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직원 등 대산중 교육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노인대학에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장학금 4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받은 장학금은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그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한 것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어르신들의 사랑과 애정이 담겨있어 더 의미가 컸다.

김환성 노인대학 학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경로효친 행사를 열어주는 것도 감사한데 직접 만든 선물까지 줘 더욱 고맙다”며 “대산중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기웅 교장은 “우리 모두에게 경로효친의 정신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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