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운신초, 알뜰나눔장터 열어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

11월 23일 서산 운신초등학교(교장 한동현) 다목적강당에서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학생들과 학부모회가 참여한 가운데 알뜰나눔장터가 열렸다.

운신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생태교육을 통해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것이 환경보호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뿐 아니라 이를 몸소 실천에 옮기려는 목적으로 학생들이 물건을 아껴 쓰고, 절약을 실천하는 알뜰나눔장터를 기획한 것이다.

행사는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직접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하는 프리마켓 형태로 진행됐다. 전교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알뜰나눔장터에는 학습용품, 생활용품, 책, 장난감등 다양한 물품들이 펼쳐졌다.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교육과 건전한 소비문화 체험 취지에 적극 공감한 학부모회에서도 알뜰나눔장터에 참여하여 간식과 장난감을 판매하였다.

이날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얻은 동전 한 주먹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함에 넣던 학생은 “비록 커다란 금액은 아니지만 보람 있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되어주고, 서로 나누면서 학생들이 합리적인 소비 습관과 절약을 생활에서 배우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이웃사랑도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감사하고 보람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과 행사를 기획한 최보길 교사는 “ 학생들이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고,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도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실천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알뜰나눔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모두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하도록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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