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합덕여중, 향토사 교육 받으며 나라사랑 공감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는 대한민국 최서단 무인도로 정치․경체․안보․환경․문화 등 그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격렬비열도라는 이름은 멀리서 보면 모여 있는 섬들이 마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줄여서 격렬비도, 격비도 또는 격비라고도 불린다. 연륙된 태안의 신진도에서 서쪽으로 약 55km 떨어져 있다.

충남도의 최서단으로 유인 등대섬인 북격렬비도, 무인도인 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이 삼각 형태를 이루고 있어서 서쪽 끝 3형제 섬이라고도 불리운다.

지난 12월 2일(목) 합덕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당진교육지원청이 나서서 격렬비열도의 역사와 가치 재발견을 위하여 학교로 찾아가 교육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난 11월 26일 송악고 3학년, 11월 30일 신평고 3학년과 역사교과 담당교사 연수 등 격렬비열도를 주제로 한 향토사교육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것이다.

이 강의를 진행한 성신여대 김정섭 교수는 오랜 기간 격렬비열도를 알리기 위해 탐사연구와 문헌연구를 진행한 선구자로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해 교육기부에 동참해왔다.

김 교수는 특히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인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영해범위를 결정하는 군사 해양자원보호 기상관측상에도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임과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해양생태 환경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점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격렬비열도의 풍부한 어족 자원과 관광인프라 등 지정학적 중요성 ▲격렬비열도에 얽힌 백룡 설화 등 역사적 가치 ▲격렬비열도의 자생 생물과 희귀 동물, 주상절리, 해식동 등 생태적 가치 등에 대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인식하고 영토주권 수호의 중요성과 나라사랑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용재 당진교육장은 “이번 격렬비열도 교육으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도 격렬비열도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격렬비열도와 같은 지역 역사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행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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